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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맘은 돌아올수 있을까요?


BY 펑펑울고싶은날 2006-09-19

2년전 저는 사는게 지루했습니다.아이들의 조기유학을 핑계삼아 잠시 떨어져

있기로 했습니다.흔쾌이 보내주는 남편도 그때는 그랬었나 봅니다.

없어야지 소중함을 안다고 할까요.신혼으로 돌아간듯 설레임도 있고 간절함도

있었습니다.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는 말도 있듯이 조금씩 시들해 졌고

한달전 제 남편의 행동에서 이상한걸 느꼈습니다. 같이 잠도 안잘려고 하고 장난을

걸어도 피해다니고 했습니다.여러가지 나쁜상상이 생겨 진지하게 얘기를 했더니

어색하다고 하네요 같이 안자고 싶고 오래 눈 마주칠수가 없다고 합니다.불편해서..

몸이 닿으면 이리저리 피하던 이유가 그것이였습니다. 전 심장이 터질것 같았어요.

버림받았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분명히 다른 여자가 있는건 아닌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오기전에 왜 함께 살자고 하지 않았냐고 원망도 해봤고 그럼 이제

우린 부부가 아닌것인가 이혼해야 하는건가 여러가지로 복잡했습니다.

제 남편은 노력해본다고 합니다.한달후에는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노력한다고 되는 걸까요? 두렵습니다.저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차라리 남편의

얘기를 듣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딱 꼬집어 얘기할수 없지만 저도 조금은 달라진것

같습니다.가끔씩 전화하면서 무의미한 얘기만 주고 받으며 쓸쓸한 기분만 듭니다.

정말 노력하면 되는걸까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