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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이런경우 괜찮을까요?


BY 예비신부 2006-09-19

결혼할 신혼집 저희집에서 4분의 3 보태주셨구요.

가전제품,가구들 다 저희집에서 해주셨구요.

남친은 결혼준비하면서 대출 2000만원 받아서 1000만원 자기빚갚고 나머지

1000원만 보탠상태입니다.

그 외에도 결혼전에 자잘한 빚들이 있어서 결혼하면 120~130만원정도는 빚갚느

라 당분간 저축은 꿈에도 못꿉니다. 급여는 연평균 180만원 정도입니다.

시댁에서 조금 일찍 예물비랑 꾸밈비하라고 500만원을 받았습니다.

근데 들어갈돈은 계속 나오고 돈은 없고해서 딸랑 반지하나, 목걸이하나,

팔찌하나 했습니다. 신혼여행 갈돈이 없어서 그돈으로 신혼여행 가기로했습

니다. 저희엄마가 신혼여행비 대주신다고 하시는거 제가 말렸습니다.

나중에 못가 후회할지언정 하나밖에 없는딸 다 해주시고 싶어서 그러는 마음

은 알지만...꼭 제가 어디모자르는것같아...싫다고 했습니다. 차라리 두분

여행다녀오시라고...

시어머니 이런상황알면서도 왜 패물안했냐고 역정내셔서 엄청 혼났습니다.

전들 남들 다하는 다이아반지 순금세트 왜 안하고싶었겠습니까?

암튼 각설하고,,,시댁식구들 예물비와 꾸밈비 500만원 준걸로 의무다했다는

식으로 나오는 행동,,,요즘들어 적잖게 실망했습니다.

이런경우 예단을 얼마쯤 해야할까요?

사실 대충 정해논 금액이 있긴합니다.

받은거 하나없이 남들하는 보통으로 500정도 보내고싶지않아...

200만원정도 생각하고있습니다. 물론 안돌려받는걸로요.

 

솔직히 제가 못된건지 안주고 싶은생각이 더 간절합니다만...

상견례로 시작해서 몇달동안 너무 많은 실망에...마음고생을 해서...

심신이 다 지쳤네요.

 

또, 이불에다,반상기,은수저만 해가도 괜찮을런지요?

 

전에 시누가 반상기나 은수저는 필요없다 하는걸 들은것같긴 한데..그거안하고 다른걸로

 

해달라고 할까봐...마음이 닫혀버리니까 사람이 이렇게 치사하고 옹졸하게 변하네요...

 

그냥 안물어보고 남들하는식으로 저 세가지와 예단들이면 괜찮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