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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들은 나의 친구


BY 안기정 2006-09-20

나의 아들은 나의 친구

아들이 언제부턴가 친구가 되어버렸답니다. 분유를 먹이고 기적이를 채워줄 땐 그저 나의 소유물이려니 했는데... 지금11살이 된 나의 아들은....나의 소중한 친구입니다.. 학교짝 흉보기,소핑할때 물건 골라주기,영화보면서 팝콘갖고 싸우기, 아빠와 말다툼할때 은근히 내편들어주기,같이 딱지치다 밥비벼서 흘리면서 먹기.... 너무 많아서 나열을 할수 없네요... 우리 신랑은 출장이 많아서 집을 자주 비웁니다... 하지만 방학때 아들 수련회 보내놓고...어찌나 외롭고 쓸쓸하던지요... 글쎄요... 애가 커서까지 이 엄마랑 놀아줄까요? 독립하는 방법을 배워야 겠지요? 하지만,,,오늘은 행복합니다...아직은 저의 소중한 친구니까요... 내일 당장 헤어져 못만난다는 심정으로 전 악착같이 놀껍니다... ㅎㅎㅎㅎ학교도 같이 가서 공부하고 싶다니까요...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