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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석 상차림을 뷔페식으로 혁신하였다(펌)


BY 주부 2006-10-08

우리네 한식 상차림은 반찬 가짓수가 많다 보니 명절이나 대소사를 치르고 나면

그릇이란 그릇은 모두 총출동이다.
 
접시(대.중.소), 밥공기,국대접,반찬그릇 제각각에, 물컵 등등 엄청나다.
 
음식 장만도 장만이지만 대략 15명 정도만 모여서 식사를 하여도 씽크대 위에는
빈 그릇이 잔뜩 쌓인다.
 
그래서 나는 2년 전 부터 명절 상차림은 뷔페식으로 바꾸기로 선포!
 
요즘 음식 밀폐 용기가 아주 다양하고 쓸모있게 잘 나온다.
그중에 크고 납작한 용기로 10개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식탁 위에 잡채,더덕구이,북어찜,나물 종류, 각종 모듬전,김치,나박김치,생선구이 등을
용기에 담아서 긴 젓가락이나 집게를 걸쳐 둔다.
 
밥도 밥솥째로 올려 두고 각자 먹고 싶은 양대로 퍼가게 하고,
단, 탕국은 주부가 직접 퍼 준다.
뜨거운 국물을 직접 뜨다가 화상이라도 입게되면 나중에 뒷말이 무성해진다.
치료비 물어라, 뭐 이딴 식으로 했냐, 이러면 곤란하다.
 
식사후에 식혜도 통에 담아 두고 직접 알아서 먹게 한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어린이 ,노약자는 비좁은 집에서 왔다갔다하면 정신 사납고 복잡하므로 가만히
앉혀두고 직접 날라다 준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설거지가 아주 간단하다.
접시만 닦으면 된다.
첫해에 내가 뷔페식으로 시도 했을 땐 모두가 떨떠름한 반응이었지만 지금은 참 좋은
방법이라고 주변에도 입소문을 내준다.
 
그리고 남은 음식은 밀폐용기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나중에 오는 손님도
그대로 맞으면 된다. 또한 먹다 남긴 음식도 거의 없어서 깔끔하다.
 
전통 명절이니 만큼 전통 방식을 따라야 제 맛이지만 ,전통 방식 찾다 주부만 녹초된다.
나는 명절 상을 뷔페식으로 개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