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발전센타 프로그램중 도배를 배우기로 하고 오늘이 그 첫날이였어요.
오늘은 첫날이라 별다른건 안배우고
그냥 자기소개하고 반장 총무 뽑구 왔는데
저는 강사한테 완전 찍혀갖구 석달동안 좀 불편할거 같애요.
열시까지 오라길래 십분쯤 일찍 가서 강의실을 찾아 들어가 앉아 있었어요.
아저씨도 오고 총각도 오고 삼십대 애기엄마
오십대 아줌마 저를 포함 사십대 아줌마가 젤루 많아요.
오분이가고 십분이가고 .....삼십분이 다가도록
도배강사님은 핸드폰만 붙잡고 와다다다 떠들며 왔다갔다거려요.
도배배우러 오는사람을 바보로 아는가 싶어 슬그머니 화가 나요.
'언제부터 수업시작인가요?' 물어보니
열시반부터 대강당에서 개강식이 있으니 내려가라는거여요..
그럼 수업은 안하나요? 물어보니 오늘은 없어요. 건성 대답해요.
순간 열이 빠짝올라요.
냅다 사무실로 뛰여가서 '모예요. 사람을 열시까지 오라 해놓고
바보처럼 멀뚱멀뚱 앉아 있게 만들어요. 열시반 시작이면 열시반에
오라고 공지를 해야 되는거 아니예요?' 이러고 따졌어요.
잘못된거라고 다음부턴 안그런다 사과를 받고
강당가서 개강식을 했어요.
무슨대학 강사라나 하는분이 오셔서 한시간을 연설을 해요.
열심히 배워서 자기개발하고 돈 벌어서 잘살아라 이야기를
한시간동안 듣고
도배반으로 갔더니만
도배강사님이 와글와글 화를 내요.
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불만이 있으면 나한테 말하지 왜 사무실가서
말하냐구요....
그래서 손을 벌떡 치켜들고 제가 그랬다고 말했어요.
'개강식이 열시반인데 왜 열시까지 오랬냐구 사무실가서 제가 따졌어요.
이여러사람이 멀뚱멀뚱 삼십분동안 앉아있게 만든거 잘못된거 아닌가요?'
그랬더니
'아, 글쎄 그게 내가 바빠서 그런거라니깐요.
여기저기 강의를 다니다 보니 너무 바빠갖구요......'
아침에도 이일저일 너무 바빠서 그랬다구
내내 이마에 내천자를 그어놓고 기분나쁘다고 말하더라구요....
한참 듣다보니....
그게 이 강사분 스타일이예요..^*^
실제론 아니면서 약간 사람을 무시하는듯한 느낌...
말끝마다 '우리제자가 우리제자가....'를 붙혀 말하는것으로 보아
실재로 도배 배우는 사람에게 많은 애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냥 스타일이 그런것으로 보이더군요..
아뭏든 도배사 도전 첫날 기분은 썩 안좋았지만
열심히 해볼께요.
그리고 도배 할만한지 어떤지 여기다 중계를 할터이니
관심 있으신분들.....지켜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