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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의 행동이 이해가 안돼요.


BY 궁금이 2006-10-10

저희 아이가 좀 욕심이 많습니다.하고 싶어하는게 많아요.

반면에 저는 아직은(초등1학년) 노는 시간이 더 많아야지 하는 주의예요.취학전에도 아이가 하겠다는 운동이 있어서 그거 하나만 시켰고,요즘 갓난 아기도 한다는 영어교육도 1학년 들어와서,그것도 아이가 몇날 몇일 졸라서 하게 되었습니다.애가 욕심이 많아서 사교육을 안 시켜줘도 자기가 혼자 집에서 한글 다 떼고 한자도 익히고 연산도 익히고 그랬어요.영어도 유치원에서 정규수업 시간에 일주일에 두번 정도 일괄적으로 하는거 달마다 테이프 받아다가 자기가 반복해서 듣고 중얼거리고 하더라구요(따로 교육 받은 애들보다 잘은 못 하지만,스스로 한다는게 신기하기까지 하더라고요.말하자면 그것도 공분데).아이는 그런 것들에 대한 부담감이 없이 그걸 공부라 생각 안 하고  아예 놀이 삼아 하더라구요.

그러던 애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몇가지 사교육을 하게 되었습니다.그것도 자기가 하겠다고 박박 우기는 것을 시켰는데,저는 결정은 신중하게 하고 일단 시작을 하면 꾸준히 열심히 하라고 얘기했지요.

아이가 받는 사교육 중에(사교육이라고 하기도 그런게 방과후 교실입니다) 바둑이 있습니다.다른 사교육 중에 일주일에 2~3일씩 하는게 있어서 일주일에 이틀하는 바둑이 부담될까바 나중에 하자고 아이를 설득 시켰지만 아이가 하겠다고 몇날 몇일 졸라서 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3개월치 교육비를 이미 낸 상태인데,아이가 자꾸 빠지는 겁니다.그런데 그때마다 변명이 궁색합니다.한번은 친구가 때려서 기분 나빠서 안 갔다,또 한번은 선생님 말씀이 교재의 문제는 잘 푸는데 실제로 바둑 두는걸 안 두려고 한다고해서 제가 가보니 바둑은 안 두고 손장난만 치고 있더라구요.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니 교재 푸는건 좋은데 실전대국은 자꾸 지니까 안 둔답니다.제가 바둑 하기 싫으냐고 하기 싫으면 그만 둬라 엄마 너 싫다는건 안 시킨다 하지만 니가 할거면 열심히 해라 라고 말했죠.그러니까 바둑 좋다고 계속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두었는데,오늘 또 바둑을 안 갔어요.이유가 역시 궁색했어요.바둑이 원래 2학년 2반 교실에서 하는데 자기 반 000가 오늘은 2학년 3반에서 한다고 했답니다.그래서 가보니 아무도 없더래요.그래서 너 2학년 2반에서 하는거 모르냐고 거기에 가봤어야지 걔 말만 들으면 어떡해(가끔 애가 다른 사람 말을 의심없이 받아들여서 바보 같은 행동을 할 때가 있었거든요) 했더니,가봤는데 2학년 2반이 밥 먹고 있었고,바둑 선생님도 아직 안 오셨고 기다리다 거기서 안 하는거 같아서 그냥 도서실 가서 책 봤답니다.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엄마 나 이거 하기 싫어 하면,제가 억지로 시키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그렇다는걸 아이도 아는데,왜 아이는 궁색한 변명을 대며 자기가 하겠다고 그렇게 우긴 것들을 자꾸 빼먹을까요?

선배맘들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