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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BY 바람둥이 2006-10-15

 

이렇게 솔직해도 되는지....

 

나도 내가 이해 안간다.  정말.

 

 

 

옆에 앉은 이놈이 좋다.

웃는 모습이 이쁘고 상대를 배려할줄 아는 마음도 이쁘고.

오늘 그놈에게 메일을 보냈다.

 

난 니가 좋다고..

하지만... 내 나이가 있으니...널  가지고 싶은 욕심은 내지 않겠다고.

 

ㅎㅎㅎ 난 바람둥이다.

내가 가지고 싶은 남자는 내가 갖는다.

 

아니.... 좀더 솔직히 얘기하자면...난 남편과 별거중이다.

그리고 그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고 남편을 동물 취급했으면서. 난지금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그냥....

내가 갖고 싶은 남자를 갖고...그리고 내가 버리고 싶은 남자를 버린다.

 

그러나 그런 여러명의 남자들 중에 정말 내가슴을 떨리게 했던 남자는 없었다.

내나이..마흔하나.

이나이에 스물 여섯의 이애가 좋다. 너무 좋기 때문에 함부로 가질수가 없다.

 

 

이놈은 분명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것을 안다.

분명히 알면서도 그 분위기를 즐긴다.

때로는 가까이...때로는 내가 몹시도 애를 태우게... 행동하며...즐긴다.

 

 

우리는 같은 사무실에 근무한다.

내가 상사이기는 하지만. 이놈은 그런것에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저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하고.

그리고는 하루 두어번...나에게 농담을 하고... 항상 가까이서 맴돈다.

 

잘빠진 여자의 다리선을 보면서 남자만 침을 흘리는것이 아니다.

난 더 잘 흘린다.

잘생긴 남자를 보면서...질질... 침을 흘린다.

청바지 아래의 남자의  허벅지를 생각하며. 남자다리의 검은 털을 힐끔거리며

난 침을 흘린다.

그리고 느낀다..지금의 내 눈빛이... 게슴츠레 풀려있다는 것을....

 

아...갖고 싶다.

입가에 또 침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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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넘긴 이 나이에 ... 이놈하나 마음대로 못하겠습니까?

갖고 싶을때 분명 가질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