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혼한지 10년된 날.... 그렇게 오래 살았단 말야..기분이 묘한 아침.
아침에 -저녁은 주말에 먹자..-하고 무뚝뚝 하게 나간 남푠.. 기념일날 지나면
먼 의미가 있나ㅠㅠㅠ 잠시후 현관 벨소리
아침부터 뭐지...모니터를 한참 의심스럽게 바라보다 --누구세요?---
-택뱀니다-- 더 이상하네 시킨것도 없는데. 혹시 도둑? 유니폼도 안입고 나이는
50대후반 긴장, 긴장, 그순간 그 아저씨가 들고 있는건? 바로 커다란 꽃상자!
그순간 나도 모르게 -열림-단추를 쎄게 누르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평소 꽃하고는 아주 거리가 먼 나...별로 이쁜질도 모르던 꽃..
30대 후반에 남편이 보내준 꽃배달..왜이리 기쁘고 흥분되고 가슴뛰고
나 답지 않게 몹시 흥분해서리 현관문 까지 미리 활짝 열고 있는데...
-지하철택배-라 써있는 용지에 싸인하고 -그래서 좀 연세가 많으셨군...-안도 하면서
세련된 올리브색 긴...상자에 담긴 빠알간 장미 한다발.... 살이 다 떨리면서****
상자를 여는 순간 이미 나는 울기직전 ,그래도 남편이 다 생각이 있었군..
고마움,,,
근디...카드가 이상하게도 남편 회사 로고가 그려진....
아, 바쁘니까 회사 카드에 적어보냈구만....
머라고 써보냈나.....펼치는데...머지 친필이 아닌 인쇄된 글...
-두분의 결혼 기념일을 진심으로....-허거걱*---*
남편 회사에서 보낸 꽃이 었던 거다..
나 아직도 머리 아프다...
결혼 10년만에 재대로 꽃다발 하나 받나 했더니, 완전 김샜다...
나도 늙는지 별일도 아닌것으로 다리가 다 휘청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