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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힘드네요(술취한 밤에).


BY 지친녀 2006-10-20

남편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아니 저한테만 나쁩니다.
남편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건 알지만,남편과 너무 안 맞습니다.말도 안 통합니다.결혼한지 10년이 되었는데,안 싸운 날보다 싸운 날이 더 많습니다.
이혼도 생각해 보았습니다.결혼하고 초반에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이제는 간절합니다.이대로 살다간 남편이고 저고 둘중에 하나는 미치던지 자살하던지 할 것 같습니다.
이혼을 하고 싶은데,남편은 큰 애랑 너무 잘 맞아서 큰 애 심정을 잘 알아주고 반면 큰 애랑 저랑은 정말 자식이 웬수야 할 정도로 안 맞습니다.
작은 아이하고 저하고는 잘 맞습니다.하지만,남편은 작은 아이를 이해하지 못 합니다.한번은 그러더군요.얘 싸이코 아니냐고.
그러니 이혼도 못 합니다.만약 이혼을 해서 남편이 애 둘을 데리고 산다면 작은 애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고,만약 제가 데리고 산다면 저는 큰 애 때문에 미쳐버릴 것이고 큰 애도 분명히 삐뚤어져 버릴겁니다.
애를 둘 낳았을 땐 서로 의지가 되라고 그랬는데,서로 이혼해서 하나씩 키울 수도 없고...
차라리 제가 죽어버릴까 생각도 했지만,상처받을 둘째녀석 때문에 죽을 수가 없습니다.
매일 하느님께 저 따지듯이 기도합니다.이렇게 고통스럽게 할거면 저좀 일찍 데려가 달라고요.
남편이고 자식이고 시댁이고 친정이고 정말 절 너무 괴롭게 합니다.그 중에서 남편이 제일 괴롭게 합니다.
뭣 때문에 지금 제가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