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딸하나 낳고 잘키울려고 했는데 둘째가 덜컥 생겼지요
지금은 뱃속 둘째에게 그런맘 (지우고싶었던 맘)이 들었던
것까지도 미안하고 그래요
이제 6개월인데 둘째도 딸인 것같아요
사실 둘째는 거저생긴 선물이라고도 생각하구요
안키워본 아들이어도 좋았겠지만 첫딸키우는게
너무 이쁘구 (물론 자기자식은 다 이쁘죠)
제가 오빠만 둘인데
사실 언니나 여자형제있는 애들이 무지 부러웠어요.
오빠들하고는 별로 안친하고 결혼하면서 더욱 멀어졌구요
크면서 아빠가 돌아가시고 (막내딸이라고 이뻐하셨는데)
엄마가 아들아들 하두 차별?하고 키우셔서
(어느날은 꽁치조림을 먹었는데 엄마가 오빠도 안먹었는데
감히 먹었다고 얼마나 호통치시던지...)
그런엄마가 지금은 딸이 최고라고 하세요.
울딸내미도 너무 이뻐하시구요 (저하고 생긴게 국화빵)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제가 애둘엄마가 된다는게 (전 불임으로 맘고생했기에 ...사실 하나로도 감사했죠)
또한 제가 딸딸 엄마가 되는거에요.
제주변에도 딸딸엄마가 아주 많습니다.
저희 둘째형님두 딸딸엄마구요 (자매가 아주 보기좋아요 초등생)
참 아들 딸 집은 주변에 별로 없구요
그게 마음대로 안되는게 둘인 집은 대부분 아들 아들이거나
딸딸 집이 많더군요.
아들 딸 골고루 오면 더 좋은데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지요.
아무튼 전 울딸내미하고 여동생 생기면 지들 의지하면서
재미나게 살면 좋겠다싶어 너무 좋은데
임신초기에 시누하고 시어머니하고 짝짜꿍으로 둘이 점집에
물어보니 아들이라고
어쩐지 시어머니가 잘해주신다했더니
의사샘이 딸이래요 하니까 참....
명절에 일 엄청 시키시는 시어머니 참 서운하더군요.
남편도 말은 안해도 즈그부모가 서운해하니 자기도 좀
서운한가봐요.(장손 아들하나 있는데 시어른들은 아들바라셨죠)
그러나 전 너무너무 좋습니다.
아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제 이쁜보물들같아
너무 좋습니다.
부족한 엄마지만 우리딸들 나중에 자기좋아하는 일들
하면서 행복하게 살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