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이 있다니..저에게는 너무 너무 좋아여~
항상 털어놓고 싶은곳이 많았는데~
아기 낳고 100일도 안됐는데~
점점 시댁 식구 들이 싫어지고 있어여~
이러면 안되는데~
이젠..남편까지 제 편이 아닌것 같아여~
말로 하자면 너무 너무 많은데~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겉으로는 맨날 아닌척 하랴~저는 너무 속상합니다.
결혼 하기 전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그 아파트 아직 내 꺼닌깐..
저랑 상의도 없이 아가씨 보고 너도 거기서 살면 되겠네~
하셨지요~
아기 낳기 까진 정말 좋았는데~아기를 낳으니..시댁 식구들이 하나둘 변해 가는것 같아여~
내가 시중 들려고 시집을 온것도 아니고~
전 3년 정도 식음 파트 에서 일을 해서 왼만한 살림은 정 말 잘 합니다.
그래서 인지..이젠 하나둘 저에게 맡기시려고 합니다.
주말마다 시댁가는 사람 봤나여~?
따로 나와 살면 모합니까?
아무 연락도 없이 집에 불쑥 오시는데~
정말 너무 편해 하시는건 아닌지~ 부담이 갑니다.
아기는 엄마가 키우는 거지~할머니가 키우는건 아니지 않나여?
시댁에 가면 우유 한번 안고 못 먹입니다.
이래 저래 다정히 말하는것도 다..그런거지~다 그런거지~
무엇을 물어봐도~다..그런거야~
아니 내가 애들 처음 났는데~설명을 해주려고도 안하고~
거기에다가 시댁에 고모들은 다들 추석에 왜 들 시댁으로 모이는지~
처음 맞는 추석엔 너무 서러워서 화장실 가서 울었습니다.
그러면,,나도 시댁가고 싶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아가씬 하루종일 일한 발고 누워있는 애기 머리를 살살 치는 것입니다.
내가 그걸 보고 "아가씨. 애기 나면,,꿀밤 때린다."
그냥 장난 삼아 애기 했는데~어머님은 "모라고?"
이러십니다. 당연히 잘 못하는건 말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아가씬 손톱도 긴데..매일 아기 입이랑 볼이랑 자꾸만..그 손으로 댑니다.
아기는 100일도 안됬는데~거기다가 자국도 나게 하고~
꼭 시댁에 가면,,어머님이 아기 안고 있으면 내 앞에서 그러는데~
왜 그러는지~ 참고로 아가씬 24살 저랑 동갑입니다.
전 내가 난 자식이지만서도 한번도 얼굴 한번 제대로 못만졌습니다.
아닌건 아니지~애기한테 자꾸만 그러니~
답답해서 남편에게 그 애기를 했죠~그런건 조금 지나친것같다고~
아무리 이뻐도 그렇지..내가 볼땐..너무 한거라고~
그랬더니~남편이 그걸 가지고 말한다고~화를 내지 않습니까?
니 눈에 그렇게 밖에 안보이냐고~그러는 겁니다.
어떡해 생각하시냐여? 아무리 그래도 하루종일 추석에 일한 발로 애기 머리를 툭툭
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손톱으로 하는것도~
정말 이사가고 싶습니다~시댁에 일주일에 거의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가서 월요일쯤 나오는데~1년에 몇번 안가는 사람들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기는 저를 정말 많이 닮았는데~ 할머니를 닮았다고 고모를 닮았다고~
그러고 싶은지~다른 사람들은 다들 엄마를 닮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할때는
그럼요~라는 말도 한마디 안합니다. 그게 말이 됩니까? 고모를 닮고 할머니를 닮다니~
엄마랑 아빠를 닮는거지~
지금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정말 울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