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남)초4(여)남매를 둔 서른여덟의 직장맘입니다.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낼은 초딩 딸아이가 학예회를 한다고 합니다.
작년엔 아빠가 학교엘 갔는 데 아이가 집에 와서
다른 사람들은 엄마가 왔는 데 자기만 아빠 왔다면서 투덜거립니다.
아이들은 보통 엄마랑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엄마를 좋아합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이렇게 저렇게 아이 있는 것 표 안낼려고 되도록 아빠 보내고 했는데
그렇게 하고도 아이 문제로 일년에 두세번은 외출은 나가게 되지요..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은 직원 세명에 이사님이라고(사장격) 계시는 데
경리를 맡고 있다 보니 아침 시간이 좀 바쁜 직종이라 보통 정해진 고정거래처에서
전화가 옵니다. 눈코 뜰새없이 바쁜건 아니구요..
전임자들은 아가씨들이었던지라 아이문제로 외출은 없어서 제가 학부모 티 내는 것 같아
참 불편하더군요.
오늘도 낼을 대비해서
무슨말부터 해야 되나 입에서 우물쭈물 하다가 나온 말이 "이사님 낼 오전에 외출 좀 나갔다 올게예" .........."어디 가는 데" 언제 올낀데"
맘 불편.....
맘 같아선 저예산으로 창업 하나 했음 좋겠다는 생각 꿀떡~~
아이들과 지내면서
잘 살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오늘도 만리장성을 쌓아보는
직장맘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