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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줌마


BY 한심 2006-11-16

 

참 한심타.

나이가 40이 되도록 맘열고 대화할 동네 친구 하나도 없는 내 팔자.

외롭게 사는 불쌍한 인생이다.

그래서인가.  가끔씩 내게 바람기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직장 생활하다 부딪히는 남자들이 조금만 잘해주면 금새 맘이 기울고 정이 가고...

여기에서의 바람기란 정신적인거다.

어떤 생활의 일탈을 꿈꾸는건가.

나 스스로도 알수 없다.   단지 맘트고 지내는 친구 없는 내 입장에선

40이 다된 아짐에게 관심가져 주는 젊은 남자를 보면

저 사람이 내게 관심있나 하며 순간 소녀적 감성에 빠져버린다.

꼭 숨바꼭질 사랑놀이하는 철부지 소녀같은 맘으로...

남편과의 사이 ....    좋다.   100% 만족하는거는 아니지만  나름 잘 지낸다.

그런데 남편은 내 대화를 즐겨 듣는 편은 아니다.   들어주는 편은 아니다.

하기사 내 얘기라는게 별거 없고 영양가 없긴 하니까.

가끔씩 사무실 들러 눈도장 찍던 서른 중반의 총각...

난 내게 관심있어서 오는줄 알았다.  착각도 유분수^^

자기 볼일 끝나니까 딱 발길 끊네.

주책바가지.....           왠지 내 인생이 쓸쓸하다.  딱하다.      그리고 맘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