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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어째


BY 아줌마 2006-11-20

결혼후 남편의 재미있는 표현으로 한참을 즐거워 했습니다. 제가 일을 잘못 처리하면 "머리는 모자 쓰라고 있나?"  하며 날 놀렸고 피곤할땐 손발을 주물러 주며 주인 잘못만나 니들이 고생한다며 절 웃기곤 했습니다.  물건을 찾지못해 헤메고 있으면 어디서 그 물건을 찾아 와선 "눈이 포경인가" 라며 절 놀렸죠.  저 그 표현 너무 재미있어 신랑보다 제가 다 써먹었습니다.

 어느날 저 제대로 걸렸습니다.  회사 남자 직원이 한참을 뭔가 찾길래 뭘 찾냐고 묻곤 제가 금방 찾아주면서  문제의 그 말을 그만 해 버렸습니다.  

 "눈이 포경이야?"  왜 이걸 못찾아...하면서....직원들 웃음바다가 됐고 그 직원 얼굴 홍당무에 나  그만 기절했수다.     어쩜좋아  그때부터 자숙하면서 얼굴숙이며 아줌마의 뻔뻔함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소에 고운말을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