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초1 여자아이)가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수영을 배운 개월 수로 따지자면 1년도 넘습니다.물론 중간에 2달 하다 1달 쉬고 2달 하다 2달 쉬고 뭐 이런 식으로 계속하긴 했습니다(중간에 애가 아프거나 하면요).

하다가 처음 쉬는 기간을 갖다가 새로 시작할 때 저는 솔직히 센터비가 부담도 되고해서 그만 둘까 하고 아이에게 말했으나 아이는 수영이 재밌다며 계속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르렀는데...

애가 아직도 킥판을 잡고 수영을 합니다.그것도 자유형과 배영밖에 못 합니다.킥판을 안 가지고 하면 애가 얼마 못가 중심을 잃고 가라앉습니다.수영장이 엄마가 볼 수 있게 해놨는데 애가 도무지 늘지를 않습니다.

선생님께 여쭤보니 애가 고집이 있어서 선생님이 하라는 자세를 애가 도무지 따라하지 않고,애가 몸 자체가 뻣뻣하고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합니다.수영할 때 몸에 힘도 잔뜩 들어가고요(엄마 닮아서 운동엔 잼뱅이인지).

지금와서 그만 두자니,아이는 수영이 좋다고 계속하겠다고 하고,어떤 조그만 결실도 없이 1년 이상을 하다가 그만 둔다는건 나는 안되는구나 하는 좌절감만 안기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그러자니 끝도 안 보이는거(저는 자유형과 배영만 킥판 안 잡고 할 수 있으면 그만 하려고 했는데) 계속 돈 들여서 보내야하나 하는 생각도 한편으론 드네요.

어떻게 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