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88

5살 유치원가기 너무 싫어해요


BY 5살맘 2006-11-25

5살 1학기때 유치원을 다녔어요.

그런대로 잘 다녔거든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이 관심받기 좋아하고 (모든아이들마찬가지겠죠?)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혼자 놀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선생님이

신경 많이 써 주시니까 괜찮겠지? 하고 1학기를 보냈답니다.

 

방학, 무지 길죠.

1학년 누나도 있어서 방학 길게 잘 보냈죠.

가기 싫어하더군요.

 

이 참에 잘 됐다 싶어서 제가 일을 하려고 했거든요.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어린이집을 보냈어요

 

이틀 잘 다니더니 절대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이의 다리 힘이 그렇게 센지 몰랐어요.

 

가기 싫다고 바지를 안입는데 세상에.

"그래, 가지말자" 하고 제가 두 손 들고.

 

그래도 여러번 얼르고 달래고

 

하지만 절대 절대 가기 싫답니다.

주위 사람들한테 얘기 했더니 5살 때 많이 가기 싫어한다고 하지만.

 

이번 겨울은 이렇게 지낸다고 하지만 내년에도 정말 가기 싫다고 한다면.

걱정입니다.

 

제가 일부러 심심하라고 집에만 있게 하고 말대꾸도 별로 않해줬거든요.

그리고 차근차근 이야기 하고.

 

그래고 안심심하다네요.

 

누군가는 또 그러네요.

친구나 선생님한테 무슨 상처를 받은 게 아니냐고.

 

물어도 시원하게 대답을 않으니.

 

동네 사람들한테 인사하기, 아는 척하기, 참 성격좋은 줄 알았습니다.

유치원가서 혼자 논다는 얘기를 들을 줄은. 꿈에도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봐요.

 

좀 과격하면서 여리고 , 하여튼 복잡합니다.

 

요즘 사회 생활을 1순위로 치는데...

정말 나이가 올라가면 잘 어울려 놀 수 있을까요?

유치원을 간다고 할까요?

싱글벙글  빠이빠이 하고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