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정쪽 친척의 결혼식이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 ...삼촌...숙모님...사촌...올케...제부...형부...나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마냥 재잘거리고 행복해하며 몇시간을 즐겁게 떠들고 놀았다....그리고 헤어질때....나의 부모님은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셨기에 작은아버님 작은어머님들이 마치 나의 어머니 아버지 같고 또 언제 만나뵙게 될지...모르는 터라 아쉬웠다....하지만 이제는 헤어져야할 시간...모두들 각자 승용차에 오르시는데 " 건강하세요!!작은 엄마!! 작은아버지!! " 사촌오빠들도 이미 작은아버지와 연령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 분도 있다. "오빠...건강하세요....! 잘 가시구요!"
맨 마지막의 어떤 남자에게 또 인사했다. "건강하세요!! 안녕히!!" 그도 나에게 머리를 숙이고 떠나갔다....
아차...저이에게는 그인사가 아닌데.....그는...나의 사촌 제부였고 10년째 아이가 없는 부부였다. (건강하세요..라니... 마치 제부가 몸이 (정력이)약해서 그렇다고 오해라고 한것 같은 뉘앙스이다.....???)
화초처럼 둘이 조용히 맞벌이를 하며 모 업체에서 간부직을 맡고 있는 두사람...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지금까지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