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가득 쌓여있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움으로 너희들을 엄마는 부른단다. 언제나 사랑한다고,... 때로는 눈물나게하고, 때로는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너희들의 예쁨 앞에 엄마의 가슴은 미어진단다. 한참 사춘기에 접어드는 중1,중2때 아빠의 사업실패로 살고있는 집과 모든것을 다 내어주고 길거리로 나서다시피 된 상황에서 아무도 없는 그 상황에서 엄마를 지켜준 너희들,.. 그해 8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속에 이삿짐을 실어놓고 갈곳을 갈 수없어 발 굴렀던 그 해, 그날,... 지금도 생생하단다. 아들아,.. 그날 너는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그리고 그날 너의 그 눈물과 분노를 엄마는 가슴 찢어지듯 기억하고있단다. 겨우 우리 세식구 지낼 수있는 공간의 월세집을 갔을때도 말없이 청소하고 불만없이 받아들였던 내 작은 천사 딸아 그때 네 나이 겨우 13살 지금은 15에 중3이 되었지. 동네에서 가장 큰 아파트평수에서 생활하다가 동네에서 가장 초라하고 작은집으로 갔으나 언제나 씩씩하게 말이 없었지만 그 언젠가 하교길에 너도 모르게 "우리가 살던 아파트로 올라갔었다"는 너의 말에 엄마는 너무 가슴이 아팠단다. 사실은 엄마도 여러번 그랬었거든. 알고보니 오빠도 그랬었더구나. 너무 익숙했던 집이라 우린 무의식적으로 그곳을 향했지만 서로 상처받을까봐 말도 못했었나보다. 그때 우리 참 많이 아파했었지,.. 암담하기 그지없었지만 너희둘이 있었기에 엄마는 견딜 수 있었단다. 그 무엇보다도 힘이 되고 엄마가 강해져야할 책임과 의무가 주어졌거든. 아무것도 해 줄 수없었지만 너희들은 학교에서 항상 최 상위권으로 이름을 날렸고 집에서는 아빠의 자리를 대신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했기에 엄마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도 감내할 수 있었단다. 중3이고 과학고를 준비할때도 항상 늦게오는 엄마를 위해 저녁식사를 준비해놓았던 아들아,.. 너를 생각하면 가슴이 지금도 미어진단다. 너무 미안하고 안스럽고 아파서,.. 학원가서 공부해도 걱정스러울 시간에 집에서 저녁준비하고 자기 용돈으로 시장보고,..14개월 아래인 동생챙겨 밥먹이고,..엄마가 늦으면 전화걸어 챙기고,.. 돌이켜보면 너는 나의 아들이고 남편이었던것 같다. 사실은 지금도 너는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고, 남편이고, 아들이지만,.. 과학고를 합격했을때도 엄마는 기쁨은 잠시고 가슴이 너무 무거웠단다. 선행학습이 되지않은 너의 학습상태와 여러가지 비용들을 감당해야하는 모든것들때문에,.. 아들아, 그때 네 말을 지금도 엄마는 기억한단다. "방 한개를 절약하기위해 네가 기숙사있는 학교로 가겠다"고 유난히 집을 좋아하고 엄마의 음식을 좋아하던 네가 좁은집을 걱정하는 엄마에게 말했었지,.. 참 많이 가슴아팠단다. 과고1학년으로 입학은 했으나 남보기와 달리 모든 학습량이 부족해서 거의 꼴찌로 1학기를 보냈던너,..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구나. 그래도 말 한마디없이 "혼자 열심히 해보겠다" 고 언제나 엄마를 위로하는 든든한 엄마의 버팀목이 되어주었지. 주말에 집에오면 늘 너는 엄마가 못하는 일들을 처리해주고 수리해주고 ,위로해주고 때로는 애교도 피워주고,.. 2학기에 접어들어 열심히 공부한 결과 학년에서 가장 많이 향상된 성적을 갖게되어 정말 기뻤다. 아직은 많이부족하지만 너의 가능성을 엄마는 늘 믿어 의심하지않는단다. 내 사랑스런 딸아, 중3이고 이곳은 비평준화 지역이라 고입시험이 일주일 남았구나. 과고를 포기했었을 엄마는 너무 미안하고 마음아팠단다. 너무 생활형편이 열악해서 도저희 너까지 둘을 과고에 보낼 수없어서,...선행 공부없이 과고보내지 말아달라는 오빠의 아픔도 한 작용을 했었고,. 너까지 오빠처럼 힘들게 너무 많은 경쟁속에서 스트레스받게 하고싶지않았단다. 너도 네가 원하는 20명속에 소속되었으면 좋겠구나 . 그렇게해서 기숙사반에 당당히 합격하길 바란다. 학원은 못가지만 말없이 집에서 늘 늦게 귀가하는 엄마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생활해주는 나의 딸이 엄마곁을 늘 지켜주었기에 엄마는 힘들어도 또 일어설 수 있단다. 겨울이 지나고 너까지 기숙사를 가게되면 엄마는 혼자가 되는구나. 아직은 실감 나지않지만 너무 허전하고 쓸쓸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잠자리에서도 늘 너는 내곁에 있었는데 빈 베개만 있을것을 생각하면 눈가가 젖어드는구나. 그러나 엄마는 네가 좀더 당당하고 씩씩해졌으면 싶다. 자신감이 부족한 듯한 네 모습이 마음아프구나 . 많은 아픔과 환경 변화를 겪었던 상처일지 모르겠만 너희들에겐 너희의 미래가 있단다. 꿈을 향해 도전하고 나갈 수 있는 ,... 열심히 각자의 생활을 하다보면 그만큼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것이고 시간이 흐르면 아빠도 아픔을 회복하고 돌아오시겠지. 우리 그렇게 살자. 아빠가 돌아오셔도 원망하지말고 기쁜마음으로 안아드릴 수있게 최선을 다하면서 말이다. 아들아 , 기말고사로 열공에 정신없겠구나, 그러나 건강조심하길 바란다. 늘 기관지가 좋지않은 네가 걱정이구나. 기말고사 준비로 얼굴 보지못한지도 한달이 다 되어가는구나. 최선을 다하고 다음주 주말엔 얼굴 보겠구나 . 사랑해. 딸아, 일주일 남은 고입선발고사 준비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성적얻길 바란다. 시험마치고나면 그렇게 하고싶었던 코스프레도 하고 ,.. 엄마가 옷 완셩시켜줄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