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율과 관련하여 말들이 많은데 경제와 관련하여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종합적인 경제지표(건강으로 말하자면 체온) 가운데 가장 신속하고 직접적인 것이 대내적으로는 주가지수요, 대외적으로는 환율이다.
매일 매순간 변동하므로 반드시 경제 현상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보다 더 나은 다른 지표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지금 모든 언론에서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가지고 모두 '환율 폭락'이라고 말하며 수출이 결딴나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이들이 경제 담당 기자들인지 참 한심스러운 말이다.
그렇다면 1997년 외환 위기때 환율이 2000원 까지 올라간 것은 반가운 현상이었던가?
지금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의 체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언론에서 '환율 폭락'이라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사실 이 때문에 불안해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문제지만, 특히 오늘 환율 때문에 내년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일제히 딴지 거고 나온다.
"경쟁력 강화 없이 환율 하락 때문에 2만 달러 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미친 놈들...
어느 선진국 치고 환율가치의 덕을 보지 않고 달러 표시의 국민소득을 높힌 나라가 어디 있는가? 일본은 1985년 플라자 합의로 1년여 만에 엔화의 가치가 거의 2배로 높아져 자동적으로 달러 표시 1인당 국민소득이 높아진 것도 문제인가?
또한 우리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달러 유입이 많아져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정말 우리 경제의 경쟁력 제고와는 관계가 없다는 말인가?
환율이 오르면 '환율 폭등'이라고 표현하면서 물가 때문에 걱정되고 수입원자재가 비싸져 큰일이라고 촐싹대는 언론.
환율이 지금처럼 내리면 '환율 폭락'이라는 자극적인 용어를 써가며 수출이 걱정된다고 촐싹되는 이 나라의 언론들... 거기에 있는 경제부 기자들은 바보들인가?
아니면 그냥 노 대통령이 미워 나오는대로 글 짓기를 해서 씨부리는 것인가?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
사실 의심스러운 거 아니다.
그 속을 다 안다.
바보거나 아니면 사기꾼이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