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듯이 이 맘때쯤이면 빨리 이 한해가 마무리 되길 바래.. 1년 동안 맘고생 너무 많았던 자기와 나이기에..그래서 다시 새로운 희망을 갖기 위해서겠지. 일때문에 힘들어하는 자길 옆에서 보면서 그만두고 좀 쉬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현실앞에선 또 주눅든 아이마냥 아무말도 못했어~ 저러다 쓰러지지 않을까 맘졸이기도 하고 물먹은 솜처럼 늘어져 들어오는 거 보면서 많이 아팠어..월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도 자기에게 말하는 게 힘들었다는 거 알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누구보다 더 신경쓰고 더 애쓰는 거 알기 때문이었어.. 많이 힘들었지? 올 한해도 수고했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난 알아.. 어머님도 누나도 삼촌도 자기가 사회에서 얼마나 잘 해나가는 사람인지 몰라주지만 난 알아.. 자기에게 화나면 회사에서 일이나 잘 하겠냐며 투덜거리시는 엄마를 볼떄면 당신 자식인데도 어쩜 저런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참 많이도 속상했는데~ 자기가 내겐 속상하고 힘든 거 일일이 다 말해주고 속마음도 털어놔주는 거 넘 고마웠어~ 자기야~ 잘 챙겨주지 못하는 날..가족들 챙기느라 고생한다며 다독여주는 게 내겐 얼마나 큰 힘인지 몰라. 답답하고 마음이 힘들어도 날 이해해주고 시댁에서 사는 내 맘 알아주는 자기가 있어 견디며 사는거야.. 내겐 아이들보다 자기가 한 뼘 더 소중하고 더 챙겨주려고 해~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주는 우리 세 아이들도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지만 그래도 내게 첫째는 자기야^^ 자기가 건강하고 든든해야 우리가 있으니까..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우리 잘할 수 있지? 난 희망을 믿어..아니 우리를 믿어. 우리 처음 그 힘든 때도 잘 지내왔잖아..그때 비하면 지금은 넘 부자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너무 이쁜 아이들도 있잖아, 그리고 우리 꿈도~ 내년엔 좀 더 나은 한 해가 되었음 좋겠다. 맘 편하게 좀 지낼 수 있었으면.. 올 한해 참 많이 수고했어..고맙고 변함없이 사랑해~ 그리고 존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