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조카를 매우 예뻐주고 기특케 생각한다.. 그렇게 어려운 공부도 어렵다 내색하지않고 부모의 가난도 불평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는 너의 모습에 난, 고개가 숙여진단다. 춥던겨울, 부모님형편위해 자원입대신청하여 춥디추운 한겨울을 거뜬히 훈련으로 이껴내고, 환한표정지으며 되려 부모님 안심시키는 사려깊은 너의 모습은 또다른 나의 귀감이 되기도 한단다. 그틈속에서도 고모의 안부를 빼뜨리지않고 챙겨주던 너의 속내를 보고 난 눈시울이 뜨거웠단다. 말년휴가때 모두 같이 찜질방에서 지나온 생활과 앞으로의 생활을 설계하는 너는 분명, 한단계 성숙한 어엿한 청년으로서의 진득함이 뭍어 있더구나. 이제, 어느새 성장하여 주위를 걱정해주는 커다란 가슴을 가진 큰 사람으로 서있는 너는 분명, 나의 조카임에 틀림이 없고,바라만보아도 안심이 되는 구나. 이제곧 군생활을 마치고 평상의 삶에 돌아올 생각에 시원과 섭섭의 두가지 마음이 든다고 했던 넌, 숨가쁜 날들이 다가오고 있지만, 준비하는 마음으로 맞이하려는 너는 분명 꿋꿋히 해쳐나가리라 믿는다. 언제나 예의바르고,사려깊은 너를 이 고모는 사랑하고 아끼지 않을수가 없단다. 넌,멋지고 훌륭한 대한민국 군인이었다고 난, 힘주어 말하고 싶단다. 조카님!! 예쁜고 곧은 맘 잘 유지하시길 바라며 항상 고맙다는 말도 함께 전달하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