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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세 아이에게............


BY althfh625 2006-12-08

그제..........엄마가 기절했다가 깨어 났을때.............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어지럽혔지........... 제일 먼저 든 생각은 ......... 내가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쓰러져 일어 나지 못한다면....................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너희들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올랐지 아빠의 얼굴은 아니었다 딸아.......... 너는 두 동생들 잘 돌 보아 주어야 한다 이 엄마가 항상 하던 이야기가 있지? 엄마 없으면 네가 엄마 대신이라고.................. 매일 매일 술 마시고 들어 오는 아빠한테 기대 봐야 아무 소용없으니......... 네가 잘해야 한다......... 책임이 너무 무거워 때로는............. 힘에 부칠때도 있을테고........... 또 어떤때는 모든것 다 포기 하고 싶을때도 있겠지만........ 그 동안 엄마가 아빠하고 살면서 참아 내는것 잘 봤으니까.......... 너도 잘 할수 있을거야....... 너는 엄마 딸이거든......... 그리고 아들들 누나말 잘 들어야해............. 잘 도와 주어야 하기도 하고 힘이 들게 속을 썩여도 안 되겠지......... 너희 들이 할일은 자신이 알아서 잘 해야 하고........... 그 동안 엄마가 너희 에게 남 부럽지 않게 해 준것은 없지만............. 누구 보다 너희들을 사랑 한단다........ 엄마가 너희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무척 애를 썻는데........ 술 주사 부리는 아빠때문에..... 너희 맘에 상처 덜 받게 하려고......... 엄마 나름대로 무진 애를 썻는데............ 너희들도 맘으로 느끼지? 너희때문에 기뻣던적 많았고 즐거웠던적도 많았고............ 그리고 너희 때문에 매일 매일 술 마시고 들어와 주사 부리는 아빠를 참아 낼수 있었어 딸 아들들아 기절하고 나서 깨어난후..........너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과....... 이세상에서 제일 큰 사랑을 나는 보았다 이 엄마가 보잘것 없는 엄마가 말이다 너희들을 너무 사랑 한단다 기절 하기전의 몸으로 돌아 가기 위해........... 많이 애를 쓸거야........... 그런데 지금은 머리 속이 구멍이 뚫린것처럼 ........아직은 그렇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