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히도 안좋은일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1월에 할머니돌아가시고...그 슬픔 가시기도 전에 3년의 투병끝에 세상에서 가장사랑하는 사람.. 아버지가 돌아가셨죠. 어머니......... 늘 엄마라고 부르던 철없던 딸이 이렇케 오늘은 어머니라고 불러드리고싶네요 아버지의 병수발에 어머니도 많이 지치고 힘드셨겠죠. 하지만...그래도 곁에 아버지가 있어서 늘 힘이되고 든든하셨을텐데... 요즘도 간혹...긴한숨과함께 에구 영감 이리 빨리가서...이런건 당신이 잘하는데.. 하시며 작고 사소한일 하나하나에도 아버님의 부재에 대한 허전함에 아파하시는 어머니 모습보면 늘 마음이 아파요 군인의 아내가 되어 이사가 잦은 딸내미인지라 곁에 있어주지도 못하고 혼자 덩그러니 큰집에 남아 외로우실 내 사랑하는 어머니. 성격무뚝뚝하고 잔잔한 정도 별로 없는 이 나무막대기처럼 뻣뻣한 딸내미가 전화도 자주 못해 드리네요. 가끔 내려가서 용돈이라도 드리면 어느틈엔가 내 가방깊숙히 다시넣어놓곤 내가 더 늙어 힘없고 능력안될때 그때 줘라 지금은 너써라... 이러시죠,. 엄마땜에 속상하고 걱정되 미치겠다고 투덜거리니깐 난 너가 항상걸려 미친다...이러시면서 되려 날 걱정하는 우리 어머니. 아까 낮엔 전화해서 김치보내셨다면서요. 내년부턴 이 딸내미가 김치해서 보내드릴께요. 김장하느라 몸살걸려 코맹맹이소리로 주소 불러달라고 전화하신 목소리듣고 저 많이 미안했던거 모르시죠.. 이 하늘아래 날 이리도 사랑해주고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내 부모님이 있어 이 딸내미는 무척이나 행복해요. 자식걱정에 늘 맘 쓰시는 어머니 이젠 자식과 남편위해 살아온 그 커다란 짐 내려놓고... 편하게 사셨음 좋겠어요 멋내기 좋아하고 꾸미기 좋아하던 내 어린시절에 젊고 이쁜엄마로 다시 돌아가서 이쁜옷사입고 여행도 다니고 서툴게 하시는 문자도 고수가 되셨음 좋겠구요 컴퓨터도 배워서 딸내미랑 가끔이렇게 편지도 주고받고 그러자구요 이젠 김장걱정 자식걱정 하지마시고 화려한 싱글족의 모습으로 즐겁게 사세요 늘 사랑하는 내 어머니.. 어머니 당신은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시랍니다. 당신이 행복하신 그자체만으로 이 못난 자식이 불효함에 대한 중죄를 좀더 덜수있을듯합니다. 김장하신다고 몸살걸려 아픈거 보다 자식들 김장 나몰라라하고 즐겁게 노시는 어머니를 보고싶어요 이젠 그렇케 사세요..네??? 겨울이 깊어가네요. 이젠 또다시 한해가 가네요.. 내년엔 좋은일 웃을일만 많이 생겨서 어머니 얼굴에서 늘 미소가 가득하세요. 사랑해요 어머니. 그리고.........어머니의 딸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딸 경희 올림.. 추신~~내일은 아무것도 하지말고 하루종일 좀 푹쉬세요. 몸살이 더커지면 안되니깐...따뜻한 이불속에서 하루만 방콕하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