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겨울이 되면 당신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각날까봐 그래서 당신을 미워하게 될까봐 괴로워 이제는 당신을 내맘에서 보내야 하는데 당신을 잊을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더 당신과 함께 했던 모든 일들이 가슴아프게 생각나 두눈에 눈물만이 흐르고 있어 지난 일들을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로 어리석고 바보였나봐 때때로 느끼는당신의차가운 행동들도 모두 피곤해서 그래서 그런거라고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거라고 더욱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이렇게 멀리 가버릴줄이야 정말 몰랐어 내가 그렇게 당신에겐 아무 의미가 없는 사람일줄이야 그래서 사랑한다고 한번이라도 해달라고 해도 나중에 나중에 죽기전에 한번은 하겠지라던 당신... 그렇게 내가 싫어서 어떻게 이십여년을 같이 살아왔을까 아직도 사랑타령한다고 나에게 핀잔만 하더니 도리어 당신이 나에게 이렇게 배신할줄이야 인생이 이렇게 허무한걸 왜 아둥바둥 살았나싶어 아이들만 아니면 아무 의미없는 인생 막살아버리고싶어 자식이 뭐길래 이렇게 내발목을 잡고 있는지... 당신이나 아이들은 내 맘대로 하라고 하지만 당신에게 받은 상처들이 아직도 아물지 않은 아이들에게 나마저 그렇게 상처줄까봐 두려워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기까지 1분밖에 안걸리고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지기까지 한시간밖에 안걸리며 누군가를 사랑하기되기까지는 하루밖에 안걸리며 누군가를 잊기까지는 평생이 걸린다고 했던가 평생을 당신을 잊을려고 애쓰며 살아야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