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오빠.. 이제 당신과 내가 같이 살을 맞대고 살아간지 4년이 되어가네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23살에 나이에 오빠하나 믿고 아기를 덜컥 가지고 가슴조리면서 부모님 반대 이겨내자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네요.. 4년동안 참 해놓은건 없어요..세연이와 세아를 낳아서 기른 일이외에 우리가 돈을 많이 모은것도 아니고, 좋은 집이 생긴것도 아니고.... 하지만 요즘 TV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요..우리 부부가 건강해야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고 사랑을 주고 또 받고, 아껴줄수도 있다는 것을요.. 요즘 들어 이제 나이가 들어그런지 우리남편 여기저기 아프다고도 많이 하고, 얼굴도 많이 않좋아지고...하지만 딱히 뭔가 해줄수없는 내가 답답할때도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내가 몸이 좀 아프면서 얼마나 겁이 나던지..혹여나 내가 어디가 아파서 지금 유지하고 있는 이 집안이 힘들어지진 않을까 우리 사랑하는 두 딸이 행복을 잃진 않을까해서요.. 요즘 TV에서 부모가 서로 돈때문에 이혼하거나 아니면 둘중에 누가 아파서 이세상 사람이 아니여서 혼자서 아이를 힘들게 키우는 가정도 있고... 별의 별 가정이 다 있어서 정말 그런거 보면서 얼마나 맘이 아픈지... 하지만 오빠가 우리를 사랑하는 우리모두가 당신을 사랑하기에...이만큼 살아왔겠죠..^^ 사랑하는 여보야...이제 곧 37살이 되어버리는 우리집안에 기둥 여보야.. 내 동생같이 살고, 우리 집에서 힘들게 해도 정말 잘 견뎌주면서 내가 화내고 철없는짓해도 웃으면서 넘어가주는 당신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구... 2006년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고, 아프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리고 2007년엔 살도 빼서 내건강도 생각 좀 할꺼고, 오빠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해서 건강유지..!!! ^^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당신은 수호신이니까용..^^ 사랑해요...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