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렸죠..
제게는 첫눈이라 많이 설래이고 기쁘기도 했지만..
누군가와 함께 그 눈을 맞을수 없다는 사실이 절 너무 힘들게 했어요..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는걸 알면서도 많이 매달렸답니다
어차피 안되는걸 알면서도 매일 편지를 쓰고 매일 술을 마시고 매일 잠 못 들고..
어젠 정말 화가 많이 났어요..
저한테 문자가 왔더군요..눈이 내린다고..
차라리 알려주지나 말것이지..
그랬더라면 아예 몰랐을텐데..
홀로 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내게..
딸랑 눈이 온다는 메세지만 남겨두고는..
제가 힘들건 말건
그녀는 새벽까지 친구들이랑 놀더군요..
뜬눈으로 지새우곤..아침에 그녀 집 앞으로 갔었더랬죠..
만나질 못했지만..
'나 너무 힘들다..제발 부탁이다..아프지 말고 부디..행복해라..'
메세지만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발에 밟히는 눈 소리는 왜 그리도 슬프게
들리던지..
이젠 정리해야겠죠..
받는 사랑만 해봤지 주는 사랑은 할 줄 몰랐던 제게..
주는 사랑이 무엇인지.. 기다림이란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 그녀를..
결코 미워할 순 없을거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려나봐요..
제 마음속에서도 시작된 겨울이 어서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면서..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서없고 내용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