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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엄마.. 울 엄마...


BY 코카 2006-12-20

엄마..엄마...울 엄마! 한번만 이렇게 마음 속으로 되네어도, 눈물이 납니다. 12살 아버지를 보내고, 6살 동생과 막막했던 그때서 부터... 페품모아 가게 되었던 수학여행때, 막 출발 하려던 차 창문으로 엄마가 박카스 한병을 내밀실때 넘넘 챙피해 하며, 눈 돌리던 그 철없던 시절 넘 죄송합니다. 한칸 자리 단칸방에 울 네 식구 이사하게 되던날, 화장실이 푸세식이라며 주저 앉아 울었던 그 철없던 시절 넘넘 죄송합니다. 엄마가 월급타서 고기 반찬이 올라 오던 날, 밤에 몰래 잠드신 엄마 배위에 손 올려서.... 맨날 맨날 엄마 돈 많이 벌어서 고기 반찬 먹게 해달라고, 숨쉬는지 확인해 봐서 넘 죄송합니다. 뜨거운 물 주전자 발에 엎질러서, 퉁퉁 부은 발을 슬리퍼에 끌고 다니시던 엄마를 한번도 몰라 봐서 넘 죄송 합니다. 공사장 카 안에서 운전 하시다 떨어진 철덩이를 운좋게 피하셨던 그날... 일 하던 곳에서 집까지 3시간을 걸어 오시면서, 가슴에서 얼마나 뜨거운 눈물이 흘렀을지 헤아리지 못해서 넘 죄송 합니다. 철없이 빈털털이 신랑을 만나 결혼 하겠다고 한날...살림 살이 넣으려고, 와보신 신혼집에 발도 들이지 않으시고, 뒤돌아 보시지 않고 가시게 해서 넘 죄송합니다. 엄마...엄마........... 저는 왜 이렇게 엄마에게 죄송한게 많을까요? 그래서, 이렇게 눈물이 나는가 봅니다. 엄마 올해도 마찬가지 추운 이 한겨울에도 열심히 일하고 계신 엄마 모습 생각 하면서, 한번도 제 마음은 추울 날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 철없던 내가 30대가 되어서 낳은 두 손자 손수 번 돈으로 옷 해입히시는 엄마...엄마가 지금까지 제 옆에서 계신것이 넘 감사 합니다. 엄마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몸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제가 헤아리지 못해도 엄마 맘 다 헤아려서, 제가 다 갚을때까지 늘 제 옆에 지켜봐 주세요. 한번도 말하지 못했네요. 엄마 ! 엄마 ...울 엄마 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