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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돌아왔어요.


BY 지나다 2006-12-22

2달 동안 남편이 지방 출장(프로젝트가 있어서)을 갔었어요.주말에 올라오긴 했지만,남편이 없으니까 훨씬 편하더라구요.

왜냐하면 남편이 굉장히 잔소리가 많아요.집안 살림에,육아에도 아주 소소한 부분까지  잔소리하고 사람 들볶고 그랬거든요.평소에는 애들과도 잘 지내다가 남편 잔소리 들어가면 애들하고도 냉냉해지고 그랬어요.그러면 그런데로 또 애들한테 잔소리한다고 또 저를 잡고 그랬지요.그래서,남편 지방에 가게 되었을 때 쾌재를 부르며 난 자유다를 맘속으로 외쳤는데,벌써 그 일이 끝나고 오늘 돌아왔네요.

아니나 다를까 오자마자 또 잔소리의 연속이네요.어쩔 땐 남편 없이 지내는게 편할만큼 남편이 내게 그런 존재였나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자유의 시간이 오늘로써 쫑이 났습니다.이제 애들도 방학해서 하루 종일 붙어 있어야 하는데,남편 잔소리까지 잘 견뎌내려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