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하고 여자하고 여자 보는 눈이 다른건지 아님 남편과 나 둘 중의 하나 보는 눈이 특이한건지...
울 남편 TV에 연예인이나 그 외 여자들 나오면 누가 이쁘네 누가 좋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빗대서 얘기한다.난 나중에 우리 00(딸)가 저 여자처럼 생겼으면 좋겠다,하고.
그런데,내 눈엔 그 여자들이 이쁘게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전혀 안든다.난 여자들 보면 전체적인 선이나 이목구비가 조화롭고 자연스러운가하는 것과 분위기를 보고 괜찮다 아니다 하는 편인데,울 남편 여자 눈만 크면 다 이쁘단다.보기에도 성형한 티가 팍팍 풍기는 자연스럽지 않은 얼굴을 울 남편은 예쁘다한다.큰 눈이라도 자연스럽고 똑같이 크더라도 모양이 예쁘고 코와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눈이 있고,그렇지 않은 큰 눈도 있는데.첨엔 참 보는 눈도 없다,했다.
울 남편 연예때부터 지금까지 나한테 이쁘다 소리 한번도 한 적 없어.난 눈이 크질 않거든.속쌍꺼풀이고.하지만,작고 갸름한 얼굴,오똑한 코,나름대로 예쁜 입술등등...때문에, 울 남편 만나기 전까진 좋다고 하는 남자들 꽤 많았지.본의 아니게 울린 남자도 여럿 있었고.탤런트 박진희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었고,우연히 박진희를 실제로 보았는데,내가 봐도 닮았더라고.울 남편도 같이 봤는데 나랑 닮았다 하고.지금도 화장하고 나가면 이쁘다 소리 꽤 듣는데,울 남편만 인정 안해.
내 친구는 키도 150 좀 넘을까 할 정도로 키도 엄청 작은데 머리가 정말 모여라 꿈동산 수준으로 크거든.얼굴도 평범하고.그런데,그 집 남편은 세상에서 자기 부인이 젤로 예쁜 줄 알어.그래서 그 친구는 자기 외모가 진짜 예쁜 줄 알고 얼마나 자신감에 차 있는지 몰라.더구나 그 친구 남편은 외모도 거의 탤런트 수준이거든.능력도 있고.
사랑하면 콩깍지가 씌인다고 하던데 그래서 못난 얼굴도 예뻐 보인다던데,나 혼자서만 콩깍지가 씌였었나봐.남들이 나 결혼할 때 울 남편 나랑 너무 안 어울린다고,내가 너무 아깝다고(지금 객관적으로 보면 울 남편 키도 작고 못 생겼음.그나마 옷과 헤어로 커버중) 해도 인물 뜯어먹고 사냐고 일일이 대꾸하면서도 내심 별로 못 생겼다는 생각 안 했었으니 말이야.
남들이 이쁘다해도 남편한텐 인정 못 받고... 그래서 내가 자존심 상했나봐.여기서 이런 글 적고 있는걸 보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