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보니 별거 아닌데 아마 오늘도 결혼을 하고 결혼약속을 하는 연인들이 있겠지?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내 나이 사십초반에 결혼 12년차
손가락 걸고 사랑을 맹세하던 남편과 꿈에 젖어 결혼이란걸 했고 아이도 예쁜 아이 낳았고 뭐 내 눈에는 엄청시리 이쁘지만 남보기에는 어떨런지는 모르겠고.......
지지고 뽁고 살다 구정물 튀겼고.그것도 아주 드런 구정물..
그 이름하야 바람이란거 고상하게는 외도 드럽게 표현하면 붙어 먹은거고 쌍스럽게 표현하면 간통 불륜........햐...내 인생에도 그런게 닥쳐 오는데 ..꿈이련가 생시련가?
아주 따분한 원리원칙주의에 고루한 사고방식인 나에게는 엄청 치명타인데..
그저 결혼전에야 임자 없는 몸이고 손가락 걸고 맹세 안했으니 연애를 하든 뭐를 하든 그건 지 맘이고 일단 맘 잡고 결혼을 했음 일편단심 민들레로...자기 직분에 충실하며 두 어깨에
굳건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어느 꽃미남 꽃미녀가 대쉬를 해도 안 넘어갈 지조로 굳세게 가정을 지켜나가는거 ......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맘속에 맬랑꼴랑한 상상을 하는것조차
도 예를 들면 연예인 보고 침흘리는거조차도 남편에게 미안했는데......
이런 ...젠장.....남편이란 위인은 아주 질펀하게 애인 만들어서 삐까번쩍하게 놀아 났드라구
덜미를 딱 잡고 보니....허탈하고 허무하고.........
결혼서약 ...사랑......그런거 . 별거 아니구나..
하기야 봄날은 간다에 보면.....그 누구냐.......그 남자가 그러지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구? 하지
지금 생각해 보니 사랑은 안 변하지 암만 사랑은 안 변하는데 상대가 변하지..아주 싹 변해버려.........상대방이 변하면 사랑은 더 강하고 위대한 사랑이 되어 버리드라고
아무리 바람이니 간통이니 외도니 매도해봐야..지고지순한 그들의 사랑을 욕 보이는거구.
그들은 그저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 더 애절하고 지고지순하지
그 아픈 사랑에 방해물인 나는 참 매 맞이 벌었고....왜? 이혼 안해줄라고 버티느라...
사랑도 별게 아니고 가정도 별게 아니고 약속도 그 또한 별게 아니고.......
단 자식만은 예외더이다
그런데 ..요즘들어 이런 싸가지 없는 생각이 많이 드네여
결혼하면 적어도 몇 십년을 살아야 하는데 그것도 똑 같은 사람이랑...
나두 슬슬 남편이 지겹네요
남편도 아마 이런 맘 땜에 그랬을까?
복잡미묘한 감정이라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가정이란거에 책임감이란거에.결혼서약이란거에....회의가 드네여
그런게 뭐 그리 대순가?
적당적당 슬몃 슬몃 그리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