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3

해주지도 않는 대출안내메일,중년층에게 보내오는 자격취득직업안내메일...


BY 우주의고요 2007-01-09

해주지도 않는 대출안내메일,중년층에게 보내오는 자격취득직업안내메일...

 

매일 메일을 검색하는 제겐

정말이지 실망스러운 것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생의 댁이 들어오고나서

아이들도 있으니

아버지도 컴퓨터를 좀 하실 수 있으려나해서[바람을 가지고]

친 아버지께 나의 메일을 알려드리고는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혹시 내게 메일 한통 안 보내셨나하는 마음에

매일매일 들여다보는 나의 메일안엔

정말이지 쓰레기들 뿐입니다.

 

어릴적부터 별 말 씀이 없으시던 아버지이지만

나이가 들고 보니 그래도 내게

하실 말씀이 많으려니 싶어서

매일을 기다려도,

매정하게도

고 젊은 것들은

지들끼리[동생의 댁들이나 조카들이나]만 컴퓨터를 하는건지,

도무지 아버지의 말씀은 없습니다.

 

밀려오는 섭섭함은

아버지의 말없음으로 미루어

아마도 먹을것이나 해 드리고 마는거같아서 이지요....

만일 그렇다면.....

사람이 먹을것으로만 사는게 아니라는것은

동서고금의남녀노소가 다알건만......

 

나이먹은 것도 서러운데

자식이라는것들이나

자식의 가솔이라는것들이나

좋은 기계란 기계는 다 조물락거리면서

늙은 에비한테는 먹을것만 주고 ....하시는 생각에 "삐진"것이라는 생각밖엔 안드는게

이딸의 섭섭한 마음의 원인이지요......

 

제가 옆에서

세세히 못 챙겨드리는때문에 더

이렇게 섭섭한지도 모릅니다.

 

매일

메일을 볼때마다

섭섭하지만

저는

내일도

모래도

매일 매일

꾸준히

메일을 들여다 볼것입니다.

 

모두들

제게

무어그리 많은 편지가 올게 있어서

매일매일 메일을 보느냐고들 의아해 하거나 말거나.......

 

언젠가는

제 소원대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담은

편지가

제 메일로

올것을 바라면서 말이지요.......

 

연세 드신 제 아버지의 알권리도 보장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딸의 마음이

언젠가는

전해지겠지요,

매일매일

메일을 클릭하다보면은........

 

아빠! 브라보!

화이팅....!

 

 

추신:   이 글 전해들으시고

 엄마도 삐지면 정말 곤란해요....

만일 엄마가 이글을 읽으시면

제발 삐져버리지 마시고

"컴퓨터 공부"좀 하세요......

그래서 엄마도 제게 "메일"로 편지를 보내시길 바래요......

기다려 볼께요....!

 

엄마도! 브라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