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개념상실, 정신나간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번역한 ‘요코이야기’(영문명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 대나무 숲 저 멀리)가 미국 전역 중학교 교재로 사용됐다는 뉴스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친일 논란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한편, 한국이 일본의 정략적 일제 미화에 무방비라는 질타가 매섭다.
네티즌들은 “요코이갸기는 역사적 왜곡이며 강자의 오만함과 문화적 침략 의도가 혼합된 일본의 의도가 깔렸다”는 내용의 게시물들을 블로그, 댓글 등을 통해 빠르게 퍼나르고 있다.
국내 유수의 출판사에서 번역한 이 책은 일제강점기 함경북도 청진에 살던 일본인 소녀가 1945년 8월 일제 패망 후 격변의 소용돌이를 뚫고 어머니 언니와 함께 일본으로 ‘피란’가는 과정을 그린 장편 소설.
문제는 요코이야기가 부녀자 강간 등 전후 일본인에 대한 한국인의 박해가 강하게 묘사된 데 이어 일제가 정당한 방법으로 한국을 점령한 것으로 기술해 미국인들과 미국내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요코는 1945년 7월 29일 수 주 째 계속되던 미군기 폭격의 공포를 뒤로 하고 야밤에 기차를 탄다.
요코가 살았던 함경북도 나남지역을 공습했다는 미군 B-29기는 정작 그 당시 한반도를 폭격한 사실이 없다. 태평양에서 발진한 B-29는 비행거리가 한반도에 미치지 못했다는건 역사적 사실이다.
나남을 떠난 요코와 어머니, 언니는 인민군(Korean Communist Army)의 집요한 추적을 받는다. 요코 모녀는 심지어 인민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폭격으로 죽은 인민군의 군복(uniform)을 벗겨 입고 다닌다.
하지만 조선인민군이 창설된건 1948년 2월 8일이다. 1945년에 군복까지 입은 인민군이 있었다는건 사실이 아니다.
요코는 오빠가 `요카렌, 학도병(Yokaren, the student army)'에 지원했다고 책은 말한다. 하지만 요카렌은 일제 말기 악명을 떨친 가미카제의 훈련프로그램이었다. 요카렌 지원자의 80%가 사망했고, 그 중 대부분은 자살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도 요코의 어머니가 평화주의자였기 때문에 오빠의 지원을 만류하는 것으로 책에는 나온다.
남한에 도착한 요코 모녀는 한국인들의 강간 위협에 시달린다. 숱한 성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남자로 위장하기 위해 가슴을 싸매고, 서서 소변을 본다.
그러나 일본 패망 후 미군이 진주한 9월 9일까지 남한은 여전히 일본군이 장악하고 있었다. 동경의 미군 사령부는 한국진입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본군에게 절대 한국인에게 무장해제 당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때문에 8월15일 이후에도 오히려 일부 애국청년들이 일본군의 총검에 살해되기까지 했다.
9월9일에는 이미 부산에서 일본행 배를 기다리던 요코씨 일행이 일본군이 장악하고 있는 대명천지의 한국에서 강간 위협을 당했다는건 말이 안된다.
이밖에 믿기 어려운 내용은 이 책에 더 많다.
함경북도 지역에 아열대 식물인 대나무가 한 두 그루도 아니고 숲을 이룰 수 있을까?
대나무는 1920년대까지만 해도 한반도 남부지방에만 서식했으나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충청도 지역까지 서식지가 퍼졌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요코 모자는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먹을게 없어 쓰레기통을 뒤지는 비참한 생활을 했는데 정작 어머니는 3만6천엔이란 거금을 숨기고 다녔다. 요코는 정말 가난한 피난민이었나?
요코의 아버지는 아주 높은 관리였다는데 일본군 헌병이 전쟁물자 헌납을 요구하다 일제 고관의 딸인 요코를 폭행하고 어머니의 안경까지 부쉈다는게 말이 되나.
미국인들이 감동해 청소년들에게까지 가르치고 있는 요코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건 끔찍한 일이다.
더욱이 한국인들이 일본인을 학대하고 강간했다는 거짓 이야기를 미국 어린이들이 배우고 있다면, 이는 더욱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역사적 가해자인 일본 전범의 딸이 쓴 책을 읽은 학생들은 묻는다.
"왜 한국인들은 과거 착한 일본 사람들을 괴롭혔느냐"고.
이제 한국인들은 진실을 들어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