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니가 싫었다
옥주현도 싫고
양미라도 싫다
성형을 해서 싫은 것도 있고(너무 부자연 스럽고.. 자신이 이쁜줄 아는 착각을 해 보여서)
주는 것도 없고 받는 것은 더더군 다나 없었지만 싫었다
인터넷을 접하면서 악플과 악플러들 많이 보아왔다
가끔 나도 쓰고싶었지만.. 난 다음에 닉넴으로 고칠줄 몰라서
내 이름이 떠서 못 썼다
어쩜 닉넴을 고칠줄 알았다면 썼을지도
근데 이 악플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들
그 마음 나는 조금 알수 있다
왜냐면 내가 여기 아컴에서 악플을 받아봤기 때문이다
물론 옹호하시는 분들이 더 많고 감사한 분들이 더 많았지만
몇몇 참~ 나를 모르면서
나를 어찌 알고
질투와 시기와 엄한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내게 보이지 않은 잣대를 겨누면서
나를 무 자르듯이 마구 베어내고
막말을 써 놓으면 그 글을 보면서
가슴이 철렁하고 두근거리면서 뛰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서 가슴이 아릴 정도였다
누워서도 생각나고
컴을 안 해도 생각나고
잠을 잘때도 생각나고
오랜 시간동안 그 악플들이 나를 괴롭혔다
근데 연예인들은 오죽 했을까
나도 이 정도인데
얼굴을.. 모든 사생활을.. 팔면서 상품 가치를 위해
인기를 위해 여러가지를 위해 희생하고
웃으면서 천연스러워 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그 심정
얼마나 힘들고 고통이였을까
최진실은 악플을 모조리 다 읽고나서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한다
이경실은 재혼을 한다는 이유로
사회를 보는 사람과 주례를 하는 사람 싸잡음은 물론이요
온 가족이 다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자기는 우끼고 돈 밝히고
섹스 못해 환장한 여자로 전락 해 버렸다고 한다
간미연은 악플러들이 써 놓은 죽으라고 한 글을 보고
자기는 정말 죽어야 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옥주현은 핑클 예전시절 자신의 외모와 멤버들과의 비교를
그리고 여전히 그 모습에 남겨진 모든 것들에
아직도 외형은 비록 물리적인 힘에 바뀌었긴 하지만
그 예전의 옥뚱의 모습을 버릴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 글을 접하고 오늘 다시 읽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인터넷이란 안보이는 공간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은 짓 밟고 무너트리고
죽음을 맛 보게끔 하는지..
당하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이다
내 가족이 아니고선 절대 모르는 것이다
그 상처가
그 아픔이
그 통증이
그 기억이
아무리 지우려 해도 가시질 않는 다는 것을..
악플러들 보면 머리큰 성인이요 버젓한 직장 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지 않나
어느 한 사진
기사에 실린 사진
그 사람의 액면(특히나 연예인들)등을 보고
말 하고픈 대로
보이는 대로
나랑 상관없다는 대로
정말.. 알지도 못하면서 하고픈 말
깊게 생각 못 하고 써 내려가는 악플과 악플러들
비판이고 대중이라 받아들이고
연예인이라고 사생활 그게 대수냐 하지만
그들도 인간으로써
우리네와 다를 바 없는 사람으로써
최소한 존중 해 주고
무엇이라도 내 감정을 표출 할 땐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어제 재방송 드라마에서 본 대사인데
나한텐 순간 인 것이
남에겐 영원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내가 순간에 써 놓은 그 글이
남에겐 영원한 상처로 생을 마감 할 수 있게도 된다는 것을
물론 유니란 그 한 연예인이 어떤 이유로 자살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악플과 악플러들이 한 몫 했다는 것에 대해선
수긍이 가는 편이다
바보같이
죽을 용기로 살면 되는 것을
미워했던 내가 미안하게
김 형은도
유니도
젊은 사람의 죽음이 참 마음 아프다
나랑 상관없고
난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아니 싫어했는데
여기 아컴에서도
댓글을 달때 진심으로 한번 더 생각하고
글 쓰는 것에 임했음 좋겠다
비평이여도 좋고
칭찬도 좋고
아닌 의견도 좋지만
안 보이는 곳이므로 더 예의있게 정중하게..
우리부터가 그렇게 변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죽은 이들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