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고장이라고 알려진 강원도 철원군에서 홀로 살고 있는
노인들을 돕는 손길들이 있어 훈훈한 겨울을 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을 돕고 있는 사람들은 인근지역의 부대인 육군 3사단 예하
청호부대 부사관들인데, 이들은 지난 1995년부터 철원군 서면 자등리에서
홀로 사는 심순례(76). 황춘자(77) 할머니를 수시로 찾아가
쌀과 용돈을 전달하고 집수리, 집안 청소는 물론 명절 때마다
차례상을 마련해 자식 노릇까지 해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식당과 파출부 일을 하며 어렵게 살고 있는
최모 상병의 어머니와 별다른 소득원 없이 고혈압으로 투병 중인
전모 일병의 아버지 통장으로 매달 10만원씩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고 한다.
이들의 선행은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물론이고
인근 지역주민들, 그리고 그런 소식을 들은 우리들의 마음까지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선행을 배푼 당사자들은 군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어디 그게 마음 먹는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정말 이웃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우리 주변에도 어려운 이웃은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도와주기는커녕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