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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무 나쁜 엄마인 거 같아요


BY ... 2007-02-08

첫애 낳고 둘째를 갖길 기다려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에게 신랑은 저보다 1년 반 늦게 결혼한 동서가 5년째 불임이고, 또 다른 동서도 3년째 불임이고, 저보다 먼저 결혼한 동서도 둘째 않낳는다고 11년째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거긴 워낙에 시동생이 애를 시러해서리... 

어느날... 그토록 시댁 위하는 인간이 섹스를 하자고 하대요. 첫애 낳고 2년 만에 처음이었죠. 그런데 하필 그게 임신이 되었나보대요... 맘이 복잡합니다.

이런 인간하고 살면서(시댁에서 저의 신랑이 장남이라도 다른자식보다 못하지않은데 모자란 인간 취급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모자란 인간하는 사는 며느리 취급이고요) 시댁서 저의 아이 무시당하는 꼴까지 보는데, 둘째 낳아서 그 꼴 까지 봐야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그 새활 7년 넘게 당해오니까 이젠 둘째 낳고 싶은 맘이 사라졌습니다. 동서들처럼 잘 난 인간 만날 수도 있는데 이런 인간 선택한 거는 제 실수지만, 시부모님 너무 가혹하십니다. 지가 맏이도 아니면서 맏이할려고하는 시동생 행동도 너무 가혹합니다.

전 제가 살아온 7년 세월동안 신랑과 시댁서 받아온 스트레스 제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어떡해야하죠? 첫애는 그래도 신랑이 변할 줄 알고 낳았는데, 첫 애 낳고도 4년 넘게 변하지 않는 신랑과 시댁. 그꼴을 둘째에게도 물려줘야 하나요?

이대로 그냥 임신이 아니라 생리했으면 좋겠네요. 이런 꼴 애에게 더이상 물려주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