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설이 돌아왔다
......
제사를 넘겨받은게 3년정도 되나?
2월엔 설, 5월엔 어머님 생신, 9월에 추석, 10월에 제사, 11월에 제사, 12월에 제사
1년에 정확하게 6번의 큰상차림을 해야한다(작은것 빼고)
이제 40이 되고 보니 앞으로 30년이 걱정이다
최소 70세까진 제사를 지내야 할텐데....
32살에 결혼했는데... 친정에서 일한건 숟가락 드는정도였나??
친정엄마가 생각난다
시어머님이 제사를 물려줄때 깔깔거리며(시원하게도 웃더군)
"이제 네가 며느리볼때까지 어쩌니"
얼마나 얄밉던지....
어머님 죄송한데요
전 며느리한테 제사 안 물려줄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될 30년 후엔 제사란게 없어질겁니다.
내딸과 내 아들이 며느리눈치보는 그 고생들을 왜 시키겠습니까
저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제가 죽으면서 제사도 가져갈까 생각중입니다.
현실적으로 무릴까요?
최소한 제 재사는 안 지내도록 해야겠다고 생각중입니다.
명절도 물론입니다.
아주 아주 아주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