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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당신이 그립습니다


BY 술한잔.. 2007-02-20

설 명절이 지났습니다..

서울과 너무도 먼 이곳 광주에서 시어머님의 차례를 지내고 남편과 아이들 뒤치닥거리를하고 몇일의 설명절이 지나고나서야 엄마 당신이 생각납니다..

엄마..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엄마란 이름에맞게 많은것을 참고 사셨나요..

두아이의 엄마가 된지 어언 이십여년이 되어가는 지금에도 예전의 엄마모습을 기억하면

전 아직도 엄마란 이름이 부끄럽습니다..

엄마..궂이 책속의 글귀를 동원하지 않더라도..당신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해

우리 사남매를 위해 기꺼이 하나님 대신에 내려오신분이었던듯 싶습니다..

부잣집 장손에서 일순간 서울의 가난하고 고된삶으로 추락한 당신을 인정하지못하고

술에 모든것을 잊고 사시려는듯한 남편과 모이를달라 삐약거리는 병아리처럼 아직은 어린

사남매를 위해 아직은 너무도 젊은 당신은 리어카를 끌며 과일을팔고 야채를 팔았었지요..

구로동 그 시장의 한편에서 노점을하기도 했었던 엄마..

용서하세요...몸빼바지의 엄마를 부끄럽다 여기고 틀어올린 머리에 친구가오면 따뜻한 전지분유를타주던 친구의 엄마를 부러워했었던 너무 이기적이고 어리석었던 한때의 저를..

엄마..엄마가 늘상 걱정하던 막내딸이 벌써 사십중반입니다...

먼  먼 이곳 광주로 결혼해 떠나던 막내딸을 언제까지 손흔드시던 철산동 그 아파트의 기억이 어제처럼 그리운데..엄마가 떠나신지 벌써 육년이 넘었고 추억같은 그 아파트도 재개발에 묻혀버렸습니다...

엄마 잘계시지요..

꿈에서라도 한번 뵙고 싶었던 엄마이면서도 일상의 바쁨과 고단함에 또 잊고 지냅니다

힘든 가난속에서도 사남매손 놓지않고 키워주시고 사랑해주셨던것 감사해요 엄마..

아직도 서툴지만 엄마처럼 저도 추억속에 그리운 엄마이도록 아이들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도록할께요..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