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만 아니라면 나 때문에 시댁형제들과도
등을 지게 된 신랑과 이혼을 해서라도 남편을 편하게 해주고싶은데
형제보다 자식이 우선이라 나는 그럴 용기도 없다.
그렇다고 자존심 숙여가며 형제들을 볼 맘도 없고..
남편을 언젠가는 놓아줘야 할것 같은데...
미래의 이별이 두렵다.
남편이 나랑 헤어지고 다른 여자랑 살아도 진심으로 축복해줄 용기가 나에게 있을지 ....
애 하나때는 인간들이 꼴보기 싫어 헤어지고 싶어도 남편 없이 못살것 같아
이혼할 용기가 없었다.
애가 둘이 되고나니 난 애들만 있음 혼자 못살것도 없겠다 싶으고..
신랑을 위해서는 내가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십년전 연애때부터 이어져 온 시집 형제들과의 불화를 생각하면
내 자존심이 도저히 허락이 안된다.
부모가 있었지만 이름뿐인 나에게 남편은 이세상 전부인 존재인데
아이들에게 조차도 나는 너희들보다 니 아버지가 더 우선이다며 말하는 사람인데
그런 남편을...
내가 죽던지 아님 둘이 갈라서든지
그렇지않음 이 괴로움은 끝나지 않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