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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항상 기다리면서 살아 가나 봅니다.


BY 선녀님 2007-02-23

      삶은 항상 기다리면서 살아 가나 봅니다. 사람의 삶은 항상 기다리면서 살아 가나 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하루에 한 두번 지나가는 완행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서 몇시간을 기다립니다. 요즘의 전철을 기다릴 때는 다소 지루하게 여겨지는 시간이고 좋은 만남의 시간은 무척 빠르게 지납니다. 세뱃돈과 설빔을 입기 위해서, 햇곡식을 만든 송편 한조각을 먹고 싶어서 그렇게도 설과 추석을 기다렸습니다. 학생들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기다리면서 삽니다. 군대간 사람들은 제대할 날을 기다리면서 달력에서 하루하루를 지워 나갑니다. 이산가족들은 당연히 통일을 기다립니다. 또,세상 사람들은 로또 복권이나 주식을 사놓고 애간장을 태우면서 대박을 꿈 꾸며 기다립니다. 시간이란 묘해서 기다리는 대상에 따라 같은 길이임에도 느껴지는 차이는 매우 크지요. 대개는 나쁜 일은 시간이 늦게 가는 것 같고 좋은 일은 너무 빠른 것 같고요. 그런데 가끔 좋은 사람들을 기다리는 시간도 길게 느껴지지만요. 인생은 어찌보면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기다림이 없으면 인생도 즐겁지 못할 것입니다. 사형수들에게는 기다림이 없지요. 기다림이 없다는 것은 어찌보면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삶에서 기다림이나 설레임을 제한다면 삶은 물기 마른 잎새같을 겁니다. 이제 조금 더 삶에 기쁨과 즐거움을 행복과 꿈을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우리는 고유명절 설연휴를 보냈습니다. 이제 다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일상 생활에서 하루를 보내고 밤을 맞았습니다. 이 겨울이 너무나도 길고 추운 사람들, 삶이 너무나도 힘이 들고 상처받아 실의에 빠진 우리들에 삶은 따스한 봄은 다시 올 것입니다. 그렇게 기다리기에 오늘이 이렇게도 행복합니다. 우리님들 감기 들지 마시고 오늘도 평안의 하루를요! "삶 이야기" 샘물(영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