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일줄에 두번씩 집에 옵니다.
직장 아줌마와 바람이 날뻔한걸 초기에 잡았죠.(물론 저혼자 생각이지만..) 남편은 물론 절대 바람이 아니라고.. 그냥 말이 잘 통하는 친구사이라고 끝내 우기지만 주고받은 문자내용을 본사람은 절대 남편의 말을 믿지 않았죠.(아주버님까지도..)
첨에 연말즈음에 저에게 문자 들키고 한바탕 한뒤에 보름쯤 후에 또 들켰습니다. 그리고 제가 난리를 쳤더니..어찌어찌해서 그 아줌마 직장에서 짜르고..이젠 두 사람 다 더 이상 연락 안한다고.. 걱정말라고.. 다짐을 했지요.
그후 얼마 안가서 그 아줌마에게서 문자가 또 와 있네요. 두사람 동갑이고 저희 남편이 상사입니다.
어느날 밤 12시 경 남편이 그 여자에게 보낸 메세지'지금 뭐해?','집앞에 와 있으니 전화 좀 해.' 잠깐 통화해' 이런저런..
그리고 또 며칠후 그 여자가 보낸 메세지 '니가 밉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내 남편에 왜 미울까요? 지가 힘든걸 왜 남의 남자에게 하소연 할까요?
아무리 동갑이라지만 직장상사에게 반말로 문자를 보내는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 아줌마 내가 다그치니 저한테 가지가지 한다며 절대 그런일 없다고 큰소리 뻥뻥치더니만 니가 내남편과 이렇게 연락 주고받는거 니 남편이 아느냐'고 물었더니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더군요.
남편에게 핸드폰 통화기록을 요구했더니 '내가 통화기록 떼어오는날이 우리가 끝나는날'이라고 합니다.
아줌마에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니 남편이 그런 문자를 달고 들어오면 넌 어떻게 생각하겠냐라고 물어보니.. 저에게 미안하답니다.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라고.. 그리고 그후로는 아직 제가 확인한것 없습니다.
근데.. 남편이 요새 직장일로 스트레스가 엄청 나거든요. 물론 제가 그 일로 바가지를 많이 긁긴 했지만.. 전엔 집에 와서 잘때 팔베게도 잘해주고 뒤에서 잘 안아주고 물론 잠자리도 서운치 않을정도로 했었어요. 근데 요샌 등돌리고 자고..저에게 잠자리 요구도 안합니다.
남자가 직장 스트레스가 많으면 정말 잠자리 생각이 없어지나요? 그리고 이런 얘기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그일후로 거시기의 힘도 많이 없어졌어요. 전엔 제가 만지면 금방 일어서곤 했는데 요즘엔 한참을 만져도 별 반응이 없네요.
자기 핸드폰 이제 만지지도 못하게 합니다.
물론 그의 말은 핸드폰을 자꾸 들여다 보니까 이상한 생각을 더 한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꺼릴낄게 없으면 전화 목록 절대 지우지 말고..있는 그대로 냅둬라..
근데 자기는 지우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가 확인해본바.. 지우고 있더군요.
하여.. 전..그들 사이가 아직 정리된게 아닌것 같은..그 여자 생각에 아내인 저와의 잠자리를 피하는것 같은..
의심이 의심을 낳는다고.. 한번 그 사람을 못믿게 되니까 사소한 일에도 자꾸 이상한쪽으로 신경이 쓰이고.. 저도 의부증일까요?
어떻게 하면 의부증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예전처럼 남편을 믿고.. 남편의 사소한 행동같은거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싶어요.
글이 두서가 없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