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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학교 선생님들 좀 보세요...


BY 학부모.. 2007-03-26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형편이 좋은사람도 있고

또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있다.

특히 학교라는 집단에서는 선생님들은 누가

 어떠한 형편인지를 대충은 알고 계신다.

 

학년초에 ''가정생활 파악''이라는 종이를 해마다 가져온다.

거기에보면 집있냐? 없냐? (자택,전세)

부모가 다같이 동거 하느냐?

한달 소득은 얼마이냐?

등등 을 조사해간다.

 

 그리고 작년에 학적부에보면 대충나오있을것 이다.

그것을 참고로 했어 하시면 될것이다고 본다.

 

갑자기 형편이 어려우신분들은 학교로 ''담임''선생님''들에게

찾아도 가고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같은경우는 이번에 중학교로 갔다.

입학배정을 받고 교과서 받고 올때 통지문을 하나 받아왔다.

 

거기에는 ''기초수급자,군인자녀''는 입학하지전까지

서류를 떼어서 ''학교 행정과''과 가져오라고 했어

동사무소에가서 ''기초수급자''서류를 떼어서 학교에 제출을 했다.

나는 그러면 그게 끝이고 학교에서 알아서 해주시는줄 알았는데...

 

한번은 ''급식무료신청서''라면서 종이를 받아왔다.

그래서 선생님이 친구들 있는데서  주더냐고 물었더니

잠시 복도 청소하고 오니책상에 놓여 있었어 가방에 넣어왔는데

마지막으로 ''담임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가관이였다.

 

우리반에도 몇명이 무료급식대상자가 있다.

그러니 더신청할려려면 해라!

하시더라고.....

 

그냥 더신청할려면 해라로 끝을 내야지,

굳이 우리반에 몇명있다고까지 친구들 앞에서 

말할필요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그러니 아이들이 수군수군 거리면

누군데?누군데? 하더라는것이였다.

우리아이는 혹시 사실이 (무료급식대상자)친구들이 알까봐 불안했다고 한다.

그소리를 들어니 정말 열받아진다.

 

''기초수급자''학생들은 그것이 되고 싶었어 되었는가?

한마디로 부모 잘못만난죄 뿐인것을..

꼭 친구들있는데서 다꽈발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바로앞주금요일에는  ''기초수급자 ''아이들을 불려세우더니

나오라고 하던니 종이를 주면서 작성하라고 하더라네...

친구들 있는데서 작성하고 ''담임''에게 제출을 해다고 한다.

학원다니는가? 안다니는가?

주민번호?

집은 자기집?아님전세?

부모있냐?없냐?

참으로 기가찰노력이다.

이미 학부모가 서류를 다낸 상태인데,,,

 

다른반도 이런씩으로 하는지 정말 의문스럽다.

우리 아이담임선생님은 50대후반의여선생님...

자기도 자식을키워보았고

''교편''을 몇년을 잡아보았어면

어느정도의''상식과 아량''이 있을건데

당췌 이해가 안되다.

 

정말 필요한 조사이면 종례시간에 마치면서

 그''수급자아이들''들에게 교무실로 오라고 했어

작성을 하라고 하던지

아니면

다음주 월요일까지 작성 해오라고 하던지 하면 될것 같은데

굳이 친구들앞에서 그종이를 받아야하고,

친구들 앞에서 그것을 작성해야하는지??

''수급자''아이들에게는 너무 잔인한 행동이라고 본다.

또  정 안되면 학적부에 조사한것이 있었어

그것 보고 선생님께서  작성을 해주시도 되는것 아닌가? 싶다.

 

좀있다 학교에도 전화 할려고 한다.

앞으로 그렇게 좀 하지말고 학부모와 학교만 알고

 있는제도로 바꿔주시기를 건의도 할겸 말이다.

 

아이들이 ''초등학교''학생들도 아니고 ''중학교''이면

사춘기에 접어드는 가장 예민한 시기라고 보는데

학교에서 하는 행동들이 정말 불안하다.

 

요즘은 경기가 불경기이다보니 사는게 정말 어려운분들이 정말 많다.

사고로 다쳐서 장애인되신분도 계시고,

하던사업도 갑자기 안되신분도 있고

형편도 어려운데 편부모와 사는아이들도 많이 있다.

 

요즘은 그래도 ''복지''들이 많이 좋아졌어

''기초수급자''되시는분이 좀 있다.

그러나 부모의고통과 아픔을  우찌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잔인하게 표를 내는지

정말 가슴아프고 눈물이 날려고 한다.

 

''초등학교'' 다닐때는

 ''기초수급자''아이들에게 급식,우유조사할땐 어떻게 하는줄 아세요?

작년에 급식,우유공짜로 먹은사람 손들어라고 아주 노골적으로 조사를...

저학년은 아직 어리니가 손을 번쩍 들지요.

하지만 고학년 되면 아예안먹고 손을 안든답니다.

 

선생님께서 신학기되면 모르는것은 사실 입니다.

그러면 ''행정과''에 부탁을 하면 다다 알게 될것을 ...

 

또 마음이 따듯하신선생님 만나면  아무도 눈치못체게

잘 해주시는분도 계신답니다.

그러나 안그런 선생님이 더 많은것은 참 슬픈 일이랍니다.

 

 

==초등학교,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들...==

제발  ''기초수급자자녀''들에게

친구들있는데서 너무 아픈 ''멍''을 주지마시고

눈치껏 요령껏 배려를 해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