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5년 늘 힘들고 고달픈 날들이었던것 같아
어려서도 새엄마 그늘에 자라느라 늘 상처투성이였거늘 ....
한번 꼬인 인생은 좀처럼 풀리질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
중2딸아이와 초등6학년 아들이 있다
아이들 생각해서 끝없는 가슴앓이를 참으며 지금까지 왔는데 이젠 더이상
견디기가 힘이든다
작년7월 남편이 교통사고로 대퇴부골절이 되어 여지껏 놀고 있고 아무런 수입원이 없다보니
생활은 엉망징창이다 나 또한 건강하지 못한 몸이라 직장도 없이 이러고 있고
살얼음 판을 걷는듯한 일상들에 난 지칠때로 지쳐있다
며칠전 이혼을 접수하고 판결날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혼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난 이순간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살아야만 꼭 행복한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