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저는 남편의 기를 살려주는 것보다는 어찌보면 기를 꺾으며 살았었다고 생각이 되었던 일이 며칠 전의 결혼식에서 주례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난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이란, 이십여년간 다른 생활을 하던 두 사람이 앞으로 남은 인생을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삶을 걸어가는 동반자이기에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항상 "당신이 최고야!!" 라는 말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니 저는 이 "당신이 최고야!"를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따뜻하게 건네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바로 그 날부터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을 하고 집에 오자마자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당신이 최고야~!" 라고 말해주었죠. 평소 안하던 행동에 나 자신 쑥쓰럽기도 하였지만 표현에 무딘 남편이 어떤 반응일지 무척 궁금했는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스스로 우러 나와서 하는 말이 아니고 둘이서 같이 간 결혼식장에서 배워온 말인줄 알면서도 굉장히 기분 좋아하는 것을 느꼈답니다. 이제부턴 사소한 일에도 아웅다웅 하면서 살기보다는 시시때때로 "당신이 최고야!"를 입에 달고 살면서 세파에 시달리며 기가 꺾일대로 꺾여 있는 남편의 기가 올곳이 설 수 있도록 팍팍 살려주고 싶습니다. "여보! 이 세상에서 당신이 정말 최고야~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