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새로운 동네 아파트로 이사오고 부터는
하루종일 인터넷에 빠져 삽니다.
큰아이 공부도 봐줘야 하고 작은애 한글도 가르켜야 하는데
컴 하느라 그런거 할 시간도 없고 하기도 싫어요.
밥은 하루에 두번만 먹고 설거지는 하루에 한번 몰아서 하네요.
집구석도 엉망입니다.
아이들 과자 부스러기 책 장난감 이불이 함께 뒤엉켜서 난리도 아닙니다.
욕실엔 손빨래 해야 할 속옷이 그대로 욕조에 모여있고
시커먼 아들 운동화도 씻어야 하고 베란다 유리창 청소 하려고
기구만 사다둔채 꺼내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겨우 배 고프면 밥 해서 먹고 입는 옷 빨래해서 입고
잠자리 청소 하고 제가 컴에 빠져있는 동안
작은 아이는 하루종일 티비만 봅니다.
책 읽어달라고 맨날 노래를 부르는데 저는 맨날 다음에 다음에...
어떻하면 한동안 인터넷을 좀 안할수 있을지...
요즘 심각하게 당분간 정지 시킬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눈만 뜨면 컴앞에 앉습니다.
밤을 새면 그담날 피곤해서 작은애 혼자 티브 보게 놔두고
저혼자 몇시간식 낮잠을 잡니다.
아들은 엄마 배고파 하며 저를 깨우는 소리가 들려야 겨우 일어나요.
그러면 밤에 잠이 안오니 또 컴앞에 앉습니다.
저 어떻하면 좋을까요?
동네에 이웃도 가까이 친구도 전혀 없으니
답답한 맘에 맨날 여기만 매달립니다.
밥 먹자 마자 밥상도 안치우고 컴앞에 앉는 습관이 들어 뱃살이 장난 아니네요.
임신 6개월은 접어든것 같습니다.
이 지옥에서 벗어나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발 좀 도와 주세요.
남편은 잔소리 하다못해 요즘 대놓고 짜증을 냅니다.
당분간 정지 시킬까요?
그거 아니면 이 중독에서 헤어나기가 힘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