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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속의 남편


BY maya4020 2007-03-28

하루가 눈깜짝할 사이 지나가고 그 흐르는 시간만큼 세월도 유수 같습니다. 떡 벌어진 어깨 늠름하고 부리부리하던 눈매 어떤 난간이라도 해결해 나갈수 있을것 같던 남편은 세월이라는 작은 부스럼에 자꾸만자꾸만 위축되어 가고 있습니다. 늦은 밤 축 쳐진 어깨로 힘겹게 들어오는 남편을 보면 왠지 낯설어 보일때도 있답니다. 가끔 혼잣말로 "머리가 자꾸만 섀어지는 것 같아. 몸도 예전같지가 않구..." 하면 웃으며 답 해줍니다. "그래도 자기 품이 세상에서 젤로 넓고 따뜻하니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