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기운이 없어보이는 남편을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깨가 축쳐진 남편에게 이렇게라도 기운을 내게 해주고 싶어요. 요즘 남편들 많이 힘들어들 하실거예요. 하지만, 제 남편보다 힘든분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2년을 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하다 작년 3월에 실직을 했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나갔네요. 이제 겨우 나이가 37인 남편. 한참 일을 할 나이에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기운이 쏙 빠져있습니다. 처음 몇달은 곧 취직이 될테니 걱정말라고 저에게 너무 신경쓰지말라고 하면서 웃었는데, 지금은 말수도 줄고 많이 고민을 하는것 같아요. 겉으로는 저에게도 웃음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답답하다는걸 저는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다니던 시댁에도 가지않고 요즘은 외출도 잘 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마음이 상할까 저는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남편 기 살려주려고 아침 꼭 챙겨서 먹게 하고 출근을 했다가 퇴근해서 따쓰한 밥을 지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른 일을 준비하려고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을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남편 주머니에 돈이 떨어지지 않도록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둘이 있어서 같이 벌다가 혼자서 벌려니 요즘 경제사정이 말이 아닙니다. 집세 가계세등이 밀려도 남편 모르게 돈을 빌려다 세를 주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모르게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남편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힘들어도 제가 티를 안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취직하게 될테니 너무 신경쓰지말란 말도 늘 해주고 있어요. 정말 열심히 일한 남편. 절대 기죽지 않게 해주고 싶어요. 제가 지금은 힘이 들지만 할수있는데까지는 남편이 취직하는 그날까지 혼자 버텨보렵니다. 사랑하는 자기야! 너무 고민하지마! 그동안 고생했으니 쉬는동안은 맘편하게 지내. 자기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