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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편이 먹고싶다는 음식은 바로 준비해줘요.


BY herana 2007-03-29

다른집의 남편들은 국물이 없으면 밥을 못먹는다, 또는 물에 젖은 고기는 안먹는다.(특이한 우리제부의 식성입니다.)... 등등 특별히 반찬투정을 하지않아도 신경써야 하는 식사습관이나 음식 가리는 버릇들이 있더군요. 하지만, 제남편은 음식을 가리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너무 가리지 않아서 영양적인 불균형이 오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정도죠. 그런 남편이 가끔 아주가끔씩(일년에 서너차례정도) 먹고싶은 음식을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가능한 다음끼니때는 준비해서 함께 먹습니다. 아이들도 먹는 것을 즐기는 분위기라서 이것도 저것도 먹고싶다고하지만 음식만큼은 아이들보다 남편의 요구에 먼저 응해줍니다. 아이들은 음식말고도 말하는 많은 것들을 제가 알아서 챙겨주지만 남편은 거의 그러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죠. 또한, 그렇게 챙겨서 준비해주는게 남편의 기를 살리고 아이들앞에서 아빠를 위하는 엄마의 다정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교육상 좋다는 생각에서 꼭 남편을 우선순위 0으로 해놓고 신경써줍니다. 그렇게하는 제행동속에는 이런 깊은 마음이 숨겨져있는데 가끔은 그걸 알긴알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그렇게 하는게 좋다는 마음이 더큽니다. 누룽지, 동태찌개, 낙지볶음, 베이컨 떡말이 그리고 방금 버무린 겉절이... 좋아하는 음식도 소박한 내남편, 어깨를 쫙펴고 자신감있게 출근하는 모습을 꼭보고 싶네요. "여보,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