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힘이없어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냥 옆에서 밥 잘챙겨주고 고민얘기하면 들어주고...그렇게하는것밖에는 없는 무능한 아내처럼 느껴졌던적이있습니다. 그러다 처음 계기가 된것이 신랑의 생일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해줄까 고민하다가 생일전날부터 장봐서 준비했다가 신랑은 아침에 미역국에 아침챙겨보낸후 따끈하게 밥하고 잡채에,불고기와 상추쌈,닭봉조림,연어샐러드,궁중떡볶음.. 간식으로 샌드위치를 싸가지고 신랑회사앞에서 전해주고온적이 있습니다. 부서직원들과 함게 도시락을 나눠먹고 외근나가는 직원들은 샌드위치까지 들고 나갔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직원들이 장가잘갔다고 저마다 한마디씩하고 ...신랑기분이 너무 좋았나봐요....제 기분인지 그러고나서는 울 신랑 쳐진어깨가 좀 힘이 들어간것같아서 저도 덩달아 좋더라구요.그 이후로는 가끔 거하게는 아니지만 아침일찍 해물넣어서 김치전을 해서 보내기도하고 토요일엔 간단한 간식거리를 만들어 보내기도 한답니다. 주변에선 저더러 극성이라하고 울신랑도 힘든데 하지말라고합니다.말은 안해도 제가 안하면 울신랑 엄청 서운해할걸요.. 지금은 아이가 둘이고 큰애가 초등학생이다보니 울신랑한테 전처럼 그렇게 자주는 아니지만 애들 소풍가는 날은 김밥도시락이 신랑회사로가고 비오는날은 해물김치전이 들려보내진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저의 이런 정성이 우리신랑 어깨펴고 살수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해주고싶어요.저랑 우리아이들만 아는 우리집 최고의 가장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