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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기 살리는 법^^;


BY fof2gift 2007-04-08

. 출근시 반드시 배웅한다. - 평소 반말을 사용한다면 이때만이라도 존대말로 "다녀오세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세요!!" 덤으로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 . 퇴근시 온 가족이 현관앞에 서서 남편을 맞이한다. - 아침에는 일찍 나가니까 못보고 (참고로 우리 남편 평균 출근시각은 새벽 5시 30분.... 아이들은 꿈나라...) 저녁에는 초인종이 들리면 아이들까지 모두 현관앞에 서 있어요. 항상 웃는 얼굴로... "다녀 오셨습니까?" "고생 하셨습니다." 말하며 등을 토닥여 준다든가 "배고프죠? 얼렁 앉으세요..." 등등....... 최대한 생각해주는척(??) 한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니 인터폰에 아빠 얼굴만 나와도 좋아서 방방 뜀은 물론이구요. 남편과 싸웠거나 할때에는 얼굴이 꼴베기 싫잖아요. 그때는 아이를 앞에 안습니다. 아이 엉덩이가 나의 배쪽으로 오게 높이 안은 상태에서 문을 열어주지요. 그럼 남편이 아이 얼굴을 먼저 보게 되지요. 아이 얼굴을 보면 아마 어떤 아빠던지 다 웃고 말지요. . 퇴근하고 들어오면 잔소리 금지 -.- 저희는 테레비를 거실에서 작은방으로 치워버렸어요. 남편이 테레비광이라..... 아무래도 많이 덜보게 되네요. 대화시간도 많이 길어지구.... 작은방에서 테레비 볼때는 아예 잔소리 땡입니다. 저녁먹구...... 과일까서 갖다주면 그거 먹으면서 테레비 보는게 우리 남편 유일한 낙이더군요. 밖에서 일하구 들어오면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싫다 하잖아요. 예전에는 잔소리 많이 했었는데 생각을 바꿨어요. 아무일없이 한달 열심히 일해서 돈 가져다 주는 것만도 행복하구 감사한 일이다.... 남편 없이 아이들과 나 사는 모습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나니 불만도 자연스레 없어지더군요. . 월급을 타면 남편만을 위한 선물 한가지씩은 꼭 구입합니다. 비싼건 못사구요, 저렴한걸루...... 하지만 꼭 필요한 걸루 구입해서.... 예쁘게 포장해서... 카드 한장(주로 내용은 "한달동안 열심히 일해줘서 고마워요." "당신 덕분에 우리 다섯식구 한달 걱정않구 또 살수 있게 되었네요. "당신이 있어 행복해요") 등등 한줄자리 간단한 문장이지만 남편 많이 감동한답니다. 물건이 맘에 드는거라면 감동의 무게는 몇 배구요, 그럭저럭이면 그냥 그렇구... 근데 이게 효과만점이더라구요. 울신랑은 옷이 떨어지구 신발이 망가지구 그래도 말을 안하는 스타일이라서 뭐가 필요한지 어디가 아픈지 뭐가 부족한지 도무지 몰라요. 꼭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이 그랬잖아요. 자식 걱정에 남편 걱정에 아파도 안아픈척 하는....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렇게 말을 안하다보면 호미로 막을거 가레로 막는 경우가 생겨서리... 많이 나아지기는 했는데 자기꺼 옷 한벌만 사도 뭐하러 샀냐구 애들꺼나 사라고 하니까 어떤때는 짜증이 나기도 한답니다 -.- 나가서 뼈빠지게 고생만 한답니까? 가장의 의무가 뭐 돈벌어서 처자식 먹여살리는 거밖에 없답니까??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너무 그러니까 보기 싫더라구요. 말을 안하는 스타일이라 알아서 챙겨줘야 할때가 많아요..... 그래도 그 작은 선물 하나에 힘든것도 잊고 힘이 불끈불끈 솟는듯 해 보여요 !! . 남편 친구나 직장 동료가 집에 오는 경우 최선을 다해서 대접하라. 잘 안데리고 오는데요, 어쩌다 한번인데... 남자들은 그런거 같더라구요. 집에 초대했을때 마누라의 접대방식에 따라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고 그러는가봐요. 음식까지 맛나다면 바랄것도 없겠지만 음식의 맛 상차림보다는 부인의 손님 접대하는 방식이 좌우를 더 많이 하는듯 싶더군요. 편안하게 있다가 갈수 있는 분위기 조성..... 그게 중요하더라구요. 남자들도 말 없는거 같아도 여자들이랑 똑같더라구요. 누구네 집에 한번 갔다 오면 뒷담화로 얘기 많이 나누는듯 싶더군요. 어떻더라...... 등등......... 어쩌다 한번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많이 중요한거 같아요. 너무 자주 데려온다면 손 좀 봐줘야 겠지만서두.......-.- . 다림질 빳빳하게 된 옷으로 입혀 보내라. 별거 아닌거 같은데 옷이 좋은것보다는 깨끗하면서 날이 선 다림질 솜씨가 남자를 더 빛나게 하더군요. 동시에 기가 살기도 하구요. 깨끗하게 빨아서 쫘악 쫘악..... 펴진 손질 잘 된 옷은........ 남편의 이미지와 그대로 연결이 되더군요. 굉장히 중요합니다... . 없는 반찬이라도 깔끔하게 밥상을 차려라...... 성의가 담긴 밥상...... 바로 대화창구이기도 하지요. 딱 한번 먹을것만 해서 반찬까지 새로해서 줘요. 좀 힘들긴 한데 안먹는 스타일이라 또 입이 짧아서... 그렇게 해주네요. 첨에 이것땜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는데 자꾸 하다보니 이제는 뭐 반찬 서너가지 만드는거 삼사십분이면 뚝딱이네요. 또 금방 해서 바로 먹다 보니... 저도 입맛이 변해서 더 좋기도 하구요. 남아서 버리는 일 없으니 절약이다 싶기도 하구요. . 가끔 남편의 지갑에 용돈을 채워주라.... 만원이든 이만원이든... 돈이 없어 보일떄... 남편의 지갑 속이 텅비었을때... 돈 만원이랑 쪽지 하나 써서 살짝 넣어줘보세요. 횡재한듯한 기분과 함께.... 없었던 돈이 생긴거 같은 기분에 기 살리는데는 만점이더군요...^^; . 생일날 특별한 이벤트를......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요. 생일 사연은 잘 뽑아 주거든요. 남편이 시간이 난다면 같이 들으면 좋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미리 보내서 녹음을 하구요, 저녁때 들어오면 케잌 하나 싼거 사서 불끄면서 녹음된 테이프 들려주는거죠..... 아주 감동백배랍니다..... 또 운이 좋아 작은 선물이라도 한두달후에 배달이 된다면 기분백배구요. 아님 좀 더 부지런을 떨어서 직장 동료나 친한 친구 두 셋 정도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하든가 해도 되구요...... 그 작은 마음이 서로간의 배려와 신뢰와 사랑의 밑바탕이 되더군요..... . 아이의 잘잘못에 대해서 꾸지람을 할때.... "니가 누굴 닮아서 그러니??" "하는 짓을 보면 지 아빠랑 똑같애" 혹은 "생긴것좀 봐... 어쩜 그리 못생긴곳만 빼다 박았는지....." 등등 상대방의 단점을, 약점을 비약화해서 건드리는 말은 하지 않는것이 좋겠지요. 우리 남편이 좀 아니 아주 많이 못생겼답니다. 그렇다고 저 역시 예쁜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기 닮았다고 하면 막 화를 내고 되게 싫어했었는데요... 아이들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공교롭게도 모두 아빠를 빼다 박았죠. 많이 닮았어요. 근데 고슴도치라 그런것이 아니라 아빠를 닮긴 했지만 그리 못생기지는 않았거든요. 특히 둘째는 나가면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친정이나 시집에서는 닮았다고 굉장히 많이들 하지요. 그래서 그소리를 참 싫어라 했는데... 뭐라 하면... 늘 제가 그랬죠. "닮긴 참 많이 닮았다. 근데 예쁘게 닮았다" 라고.... "당신 닮았다는 것은 욕이 아니다.. 예쁘다는 소리다..." 근 삼사년을 그럴때마다 이렇게 말을 해주니 이제는 그런 말 안해요. 어디 팔하나 다리 하나 없는것도 아니구 외모가 중요하긴 하지만 너무 자신없어 하길래 그랬더니... 좀 많이 나아졌네요. 남편이 됐든 자식이 됐든 부인이 됐든 친구가 됐든...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일에서부터 기 살리는 일은 시작되는거 같아요. "당신이 하는 일이 그렇지..." 니가 그렇지... 니가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거나 있겠니..... 라는 투의 비아냥의 대화법부터 없애는 것이 기 를 살리는 첫번째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 배려...... 이것이 가깝고도 먼 부부에게 첫번째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야겠지만요, 어느 한쪽만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주고받는 관계속에 가정의 덕목과 화목도 차츰 하나 둘 쌓여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