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은 시어머니 외가쪽 식구들 생신이나 제사, 결혼식 등 각종 행사 얼마나 챙기시나요?

다른 동서가 시댁주소록이 필요하다고 신랑에게 주소록을 보내달라고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가 오늘 전화하셨더이다.

시댁 주소록을 만드는데 자기 외가쪽 식구들 - 외삼촌, 외숙모, 이모, 이모부 등 - 의 생신도 적어놓고, 외조부모 제사도 적어놓으라고. 저 결혼하고 5년째까지는 그날 며칠전부터 그리고 생신날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누구 생신이니 꼭 전화드려라. 가까운 사람은 찾아뵈라 하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시어머니 외가쪽 사람들은 그렇게 챙기면서 자기가 챙겨야할 시아버지 친척쪽 생일은 하나도 안 알려주더이다. 시조부모 제사도 안 알려주고.

외조부모 제사도 가까이 산다는 이유만으로 저는 5년을 쫒아다녔습니다. 그 쪽 집에 아직 며느리도 없고, 결혼한 손녀는 싸가지가 없어서 제사도 안오고. 결국 그 집가서 뒷서들 거의 다 했습니다.

동서들에게 보낼거니까 시어머니 말따라 적어서 줬지만... 당신 아들이나 제대로 가르쳐놓고 자기 외가쪽 식구들의 생신을 챙기든 제사를 챙기든 말든 하지... 친손주도 참석하지 않는 제사 바쁜 외손주를 왜 못데려가서 안달인지...

시어머니 외가쪽 결혼식 있을때도 저의 신랑이 가서 그 집에서도 장손 노릇하고. 왜 이런 걸 시키는지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될때가 많습니다.

시어머니 아들 즉 저의 신랑은 하나밖에 없는 장모 생신에도 술먹고 외박하니라고 찾아뵙지도 않는데... 시어머니는 챙길 필요까지 없는 외가쪽 사람들 생신까지 챙기라고 하고. 어느날은 친정아빠 생신날인데 그날도 자기 외가쪽 누구 생신이라고 찾아뵈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시어머니 외가쪽 - 여섯 형제죠. 거기다가 외숙모에 이모부까지하면 12명이고. 그분들 자식들(한집에 두명씩 낳았으니 12명 이죠) 졸업, 대학들어갈 때마다 전화하라고 시키고. - 까지 다 챙기는 집 있나요?

명문가 종손집도 아니고...

시어머니 외가쪽 생신, 행사 어디까지 챙겨야 하나요? 다른 분들도 생신날, 애들 졸업식 입학식날 다 전화하나요?